[ CAU ] in KIDS 글 쓴 이(By): gonagi (붉은도야지맧) 날 짜 (Date): 1997년11월24일(월) 10시55분40초 ROK 제 목(Title): Re: RE] 우리나라가 망... 반박 같지만서도 해야 할말은 해야 하겠기에 키보드를 토닥입니다. (제 키보드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나거덩요..) - 고나기 PCS ; 번호 - 019-212-8406 ; 용도 - 본인이 자리를 많이 비우는 관계로 업무상 필요한 것도 있었고, 동기의 권유(+약간의 폭력)도 작용을 했어요.. 현재 본업인 군바리 뒤치닥거리 외에, 개발하는 용역 1건, 책 번역 1건, 책 저술 2건의 계약이 되어있기에 상당히 급한 용건으로 연락을 받거나 해야할 경우가 많습니다. (특례가 이래도 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기존의 삐삐의 경우 서울 이동통신의 삐삐를 사용하였으나, 밤 10시경 사용량이 많은 경우 계속 통신 두절의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여 짤라버리고, 현재의 PCS를 사용하고 있읍니다. 사용요금은 월 100분을 기준으로 약 32,000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삐삐받고 버스에서 내려 연락하고, 다시 버스타고 하는 비용을 고려한다면 거의 같은 요금수준이라고 가정하고 과감하게 PCS를 장만하게 된것입니다. 물론 이과정에서 CDMA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퀠컴사의 사장 퀠컴 박사가 엄청난 불로소득(?)을 챙기는데, 제가 일조한 것일거고, 전세계 DSP 시장의 60%를 잠식하고 있는 미TI사가 점유율을 좀더 높이는데 제가 새발의 피만큼 일조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술먹으려고하니 oo로 나와라.. 하는 연락도 상당수 차지하고, 여자 친구가 연락하는데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고나기 PC Upgrade ; 90년도에 장만한 386SX를 사용하다가 약 4년여후, AMD386DX-40으로 업한후에는 업그레이드는 꿈도 못꾸고 있읍니다. 주로 컴퓨터 작업은 회사에 펜75 1대와 펜150 2대가 제 사용하는 컴퓨터인데, 이걸 사용해 오다가 어쩔 수 없이 업무상으로 필요하여 삼성 Sens 520T15S32 한대를 영구 무상 임대받아서 이제는 집에서도 '펜'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경우 부품의 공급자인 도시바 및 인텔등의 외국의 컴퓨터 재벌들에게 엔과 달러가 넘어가겠죠.. 저의 경우는 PC로 오락은 고작해야 윈95의 프리셀정도 만하고, 나머지는 일본 Sony사의 PlayStation 5500을 195,000원에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각종 소프트웨어는 주변 친구들에게서 구하여 즐기고 있는 편이나, 요즘은 제방에 텔레비젼이 없는관계로 많이 사용하지 못하고, 또한 시간도 부족하여 그리 즐기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이 기계를 구입하는 과정에 있어서 우리에게 많이 부족해서 문제를 야기하게 했던 엔화를 보따리 장사 아줌마들을 통하여 일본에 유출시킨 혐의가 적용된다고 하겠읍니다. 우리 경제가 이런건, 월급받아 세금 원천징수로 날리고, 꼬박꼬박 조금씩 저축이라도 하며 살아가는 일반 소시민 셀러리 맨들이 엄청난 외제 사치성 소비제를 사용해서 일어나는것이 아니라, 땅값 상승으로 가까스로 국민소득 10,000벅스를 넘긴 경제 행태에서 일부 땅부자들 및 각종 불로 소득자들이 엄청난 외제 사치품을 소비하므로써 딸러화 및 엔화 부족 현상을 일으키고, 정치적으로 무리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뇌물거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를 기피한 나머지 외국의 후진 기술을 도입 생산후 부가가치 창출 실패로 인한 경영난..이 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전 다른 누구에겐가 돌을 던지면서 이나라 국민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하고자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것은 어쩔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같이 즐긴건 국민(?)의 매우 극소수 일부분인데, 고통 분담은 같이 하자는 그러 사고방식에 반대하고 있을 뿐이며, 아울러 지난 2년간의 생활에 있어서, 단란주점 룸싸롱에 제가 버린 돈들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뿐이며, 여자 친구 가방을 살때도 20만원이 넘는 Nicole이 아니라 Esquire Collection에서 산것을 조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자 해서 이글을 이렇게 쓰는 것입니다. 아침 부터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댄거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며, 상욱이형 제가 대든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단지 전 우리 나라의 경제 및 앞으로 대선을 1달여 가량 남겨놓은 암울한 우리나라 정치판에 대해 매우강한 회의를 느끼고 있었을 뿐이어요... 그럼.. 카우보드 여러분들.. 이번주도 힘차게 살아가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