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CAU ] in KIDS
글 쓴 이(By): Jaco (사수자리)
날 짜 (Date): 1997년11월03일(월) 00시07분35초 ROK
제 목(Title): 별자리



예전에 별자리를 관심있게 찼아 보던 때가 있었다..

음... 학부 3학년 때던가...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심심하면 2층 서양서(맞나?)에 가서

과학동아를 펴놓구 이번달에 보이는 별자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복사해 두었다가 밤에 집에 가는 길에 하늘을 쳐다 보며 맞춰보곤 했었다.

물론 지금은 거의 기억이 안 나지만...

내 별자리인 사수자리와 처녀 자리, 물병자리, 오리온 자리, 쌍둥이 자리

전갈자리, 백조자리, 북두칠성, 그리고 북극성 등등...

비온 후 갠 저녁이면 서울에서도 왠만한 별자리는 다 볼 수 있었다.

4학년때 사귀던 여학생의 별자리가 처녀 자리였다.

그 때 첨이자 마지막으로 하늘에서 처녀자리를 찾았었다.

지금은 뭐 그 모양이 어렴풋이 기억에 날 뿐이지만,

비가 갠 한밤중에 담배한대 피우려구 골목에 나왔다가

하늘을 바라보니 참 무수히도 많은 별들이 흩뿌려져 있었다.

그 중에 낯익은 별이 있어 살펴보니 처녀자리였다.

얼마나 기뻤던지 그애에게 꼭 보여주리라 맘 먹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게 지금도 아쉽다.


요즘 밤하늘에 보면 새벽 2시쯤 남쪽 하늘에 오리온 자리가 보인다.

가을 하늘에서 가장 찾기 쉬운 별자리다.

그리고 북동쪽 높은 하늘에 보면 카시오페아가 보인다.

물론 새벽 2시경에....

이 시간 북두출성은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고 있어서 찾기가 어렵다.


요즘은 별을 자주 보게 된다.

시험 공부하고 논문 쓰느라 늦게 들어가는 날이 많고

힘든 만큼 하늘을 많이 보게 된다.

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맘이 순수해 지는거 같기도 하고 힘을 얻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별똥별을 보기도 하고...



오늘 밤도 2시쯤 들어갈테니 오리온 자리가 보이겠지....  :)



....................................................
 처녀자리를 사랑한 사수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같은 하늘 안에 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기적이었던 사수자리가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에........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