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kawa (서 준 호 () 날 짜 (Date): 1996년04월24일(수) 21시51분04초 KST 제 목(Title): 친구를 보내며.. 며칠전 토요일은 대구를 다녀왔다. 친구의 장례식에 갔다왔다. 본사람도 있겠지만 기계설계학과 졸업생한명과 기계과 졸업생 한명이 젊은 나이에 이세상을 떠나 버렸다. 원인은 교통사고이다. 정말이지 이제 나에게도 이런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친구는 화장을 했다. 대구에 있는 화장터에서... 유난히 하늘은 맑았고, ㅤ벗꽃은 화장터 마당 가득 피어 부는 바람에 눈처럼 흩날려 장례식에 온 친구들의 머리에 가슴에 내려 앉았다. 그사이에 친구는 한줌의 재와 화장터 굴뚝의 연기로 사라져 갔다. 이세상에 친구들은 남겨둔채로, 오열하는 부모님을 남겨둔채로. 그리 적지 않은 장례식을 가보았지만, .... 마음이 심난하다. 사월은 정말로 잔인한 달인것 같다. .. sjh@omega.cubic.re.kr 82-2-632-7900(ext.332)[Pager:012-814-5206] FAX:82-2-632-7901(To. Seo Jun-Ho) Cubictek Co., lt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