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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
날 짜 (Date): 1996년04월22일(월) 15시30분40초 KST
제 목(Title): 여러분의 관심 감사드립니다.



우선 일의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시삽의 해결을 바라는 글이 있은 후에,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 위해 제가 사과하고(회원들에게) 마무리지었습니다.
물론 게시판의 글들은 지우고요. 게시판의 글을 지운것은 그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는 면이 있었거든요.

여러분께서 답변을 주셨는데, 어떤 것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그 게시판에서 계속 이야기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것이라는 제 생각때문이죠.
시간이 흐를수록 아랫사람들의 윗사람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옳고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것이 옳지
않다면 깨닫게 해주는 것이 선배로서의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후배들이
그것을 받아들일수 있는가 하는 점이고, 옳고 그르다는 기준이 윗사람의 것이라면
그것도 과연 객관적인 평가가 될수 있는가 하는 점이죠.

사실 저도 몇년 전만 하여도 바로 여러분의 후배였고,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여러분을 대했을 지도 모르고, 여러분이 저에게서 같은 감정을 느끼도록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겪는 일들이 바로 여러분이 저로
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적어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윗사람에 대한 예는 결코 잊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대화에서 상대방의 이야기가 나의 의견과 정반대되고 
본인을 비난하더라도 그사람의 속뜻을 읽고나서 감정을 싣지 말고 말하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밤에는 바람이 차군요. 학연, 지연, 혈연에 얽매이는 것은 없어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존경할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것은 저에게 기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PS) 제 졸업 논문에 관심을 가져 주신 주호형과 그 외의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졸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논문 심사와 정보
과학회 발표를 무사히 마치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황금방패' 덕분이라 하지만,
다 그동안 제가 교수님으로부터 받아서 모아둔 점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히히.

PS) 상욱형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홈페이지의 설렁함이 세계 만방을 
떨치기를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평일에 참석할수 있는 사람은 백수와, 널널한 
대학원생 뿐이므로, 적어도 저는 참가할수 있겠네요. 롯데호텔의 음식도 기대가 
가는군요. 쩝쩝쩝. 그때 대학원 데이터베이스 시험이 있다고 하니, 몇몇 참가할수 
없는 사람이 있을지도. 
근데, 뒤에 있는 찬근이가 자꾸 저를 재촉하는군요. 하지만 찬근아, 아무리 
급해도 내앞에 있는 X차들은 어쩌란 말이냐. 흐흐흐.

PS) 제가 조금 시간이 남는 관계로 앞으로 여러분의 회사에 점심시간에 맞추어 
내사할 예정이오
니, 여러분은 두둑한 주머니 준비 부탁드립니다. 아직 스케쥴이 잡히지 않았지만 
잡히는 대로 알
려드리죠. 혹시 지방에 계신 몇몇 분들도 절대 안심하지 마시고, 학교에 계신 
분들도 안심은 금물
입니다. 저 조금밖에 안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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