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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Adagio (칸타빌레)
날 짜 (Date): 1996년02월26일(월) 18시01분01초 KST
제 목(Title): 선생님~ 그 사람이 죽었어요??



교회에 가서 조그마한 아이들은 가르치다 보면 정말 웃지 못할 일도 많고, 

잼있는 일도 많고, 배울일도 가끔있다...

어제 오후 아이들이 떠드니까 한 선생님이 애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얘들아 선생님이 잼있는 야그 해줄께.. 무슨얘기 해줄까??"

   < 사랑얘기요.....> 참고로 아이들은 7-10살사이임.

  "그래?? 그럼 어떤 사랑얘길 해줄까??"

   < 아름답고 슬픈거요~~~~~>

  " 그래 그럼 선생님이 야그해줄테니 조용히 하고 들어보세요..."

      어쩌구, 저쩌구가 살았는데..어쩌구 저쩌구해서..

아이들은 그 새를 못참고 쉴새 없이 질문으 해댄다..

선생님 그래서요?? 그 남자가 죽었어요??
 
"아니..그것보다 더 슬픈 일이있었어요.."

<선생님 그럼 그 남자가 딴 여자랑 만나요??" <-- 함께 있던 선생님들 박장대소한다.

"아니..그것보다 더 가슴아픈 이야기얘요..."

<아하...알았다... 그 남자가 다른 여자랑 결혼했구나...>


글쎄...요즘 애들은 텔레비젼을 많이 봐서 그런가~~

7살 아이의 머리에서 나오기엔 좀 심했다 싶었다...

:)

아이들이 선생님의 입에 눈망울을 모으고 그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사랑스럽다..

                                           '
                                  --*  Pathetique 2악장  Adagio cantab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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