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 날 짜 (Date): 1996년02월14일(수) 21시03분07초 KST 제 목(Title): Adagio 님의 사랑이야기 2 네번째. 오랫만에 만나기로 한 겨울날, "그"는 Adagio님을 위해 두개의 귤을 준비했다. 가장 맛있게 생긴 귤을 두개 골라 약속장소에 와서 보니 하나가 조금 컷다. 어떤걸 줄까 하다가 선택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Adagio님이 약속장소에 오자, "줄게 있는데, 오른쪽 줄까, 왼쪽 줄까?" 물론 Adagio님의 대답, "아, 다줘" 다섯번째. 조금 오래전의 일인데(80년대 중반), 그때 당시는 지금처럼 허물없는 사이는 아니고,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조심스러운 사이였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거의 편한 어투로 이야기하였으나, 그때는 별로 그렇지 못했다. 커피숍에서 만나서 한참동안 서로 말없이 있다가 "그"가 용기내어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화가 별 진전이 없자, 썰렁함을 달래기 위해 "얼마전 한글 맞춤법이 바뀌었는데, 그중 하나는 형용사의 어근에 붙는 부사형 어미가 "이/히" 두개가 사용되다가 이번에 "히"로 통일되었는데요, 그래서 "깨끗이"가 표준말이던 것이 이젠 "깨끗히"로 바뀌었어요. 그럼, 이전에 "청결히"는 "청결하다"에서 나온 말인데, "깨끗이"는 "깨끗하다"일까요, "깨끗아다"일까요. "'아다'죠?" 여섯번째. "그"는 직장(또는 학교)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티코에서 카섹스를 하는 것을 6자로 뭐라고 할까요? 너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Adagio님과 만날때 이야기했다. 그런데, 주관식이면 조금 어려울것 같아서 보기를 냈다. 가. 기쁨두배, 티코 나. 작은차, 큰기쁨 다. 좁은데, 욕봤네.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내린 Adagio님의 답변, "아, 다죠?" 이상 Adagio 시리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