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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tecnika ()
날 짜 (Date): 1996년02월14일(수) 20시16분44초 KST
제 목(Title): Adagio 님의 사랑 이야기.



첫번째.
Adagio님이 공원에서 그와 함께 거닐고 있었다. 그들의 손에는 팝콘이
들려 있다. 거의 팝콘이 마지막을 드러내자, 마지막 팝콘을 먹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인사이에서 그렇듯이 승부는
Adagio님의 것으로 기우는듯 했다. 결국 안되겠다 생각하여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르자 하였다. 둘은 동의하였다. 가위바위보!
그순간 Adagio님이 말했다. "아따, 줘!"

두번째.
Adagio님이 설을 맞아 그의 집에 인사차 갔다. 가자 가족들이 모인자리에서
고스톱으로 친목을 다지자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워낙 고수인지라,
판에 끼지 않았다. 하지만 "친목"을 위해 Adagio님은 같이 게임을 즐겼다.
안타깝게도 Adagio님은 가지고 있던 자본을 모두 잃었다.
안되겠다 싶어 "그"에게 원조를 부탁했다. Adagio님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그"가 판에 들어가자 Adagio님이 말했다.
"아, 따줘!"

세번째.
원금을 회수한 Adagio님은 집에 돌아가기 위해 나섰다. 물론 "그"가 
바래다주었다. 보통의 연인들이 그렇듯, 그냥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질수
없어 두정거장을 걸어갔다. 그냥 걸어가기 심심해 가게에서 과자 한봉지를
샀다. 둘이 한참을 이야기하며 과자를 먹으며 걷다가 "그"가 과자봉지에
손을 넣더니 말했다."이게 뭐야?"
그러자 Adagio님이 말했다. "아, 따조!"

좋은 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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