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gonagi (고나기) 날 짜 (Date): 1996년01월08일(월) 16시01분12초 KST 제 목(Title): [사는야그] 네번째... (사군자) 카우보드 썰렁해서 한번 또 올립니다. 모두들 바쁜가 보지요...:) 한 1년여 조금 지났다고 생각되는데, 88학번 선배중에 저와 성이 같은 형이 있었어요... 제 성이 '개'이고 이름이 'XX'이니까 그 형 이름은 개XX이지요. 우리는 술만 먹으면 같은 성씨가 되므로 즐겨 같이 술을 먹고는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그 선배와 그 선배의 애인(지금은 결혼해서 같이 살고 있는데..) 그리고 기타 여러 후배녀석들과 같이 술을 먹고 전철을 타고 인천으로 가고 있었지요... 그런데, 저 쪽에서 선배 애인이 높은 목소리로 이렇게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선배와 그녀와의 대화내용.. 애인: 오빠 이게 모야?? 선배: 응.. 난초... 애인: 정말 멋있다.... 다른 것도 그려죠... 그래, 정말로 선배는 무엇인가로 창문에 난초 비슷한 것을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재료는 선배의 콧구멍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정말로 사군자를 다 그리려고 하는 것이었는지... 위 이야기의 교훈. 1. 술을 먹으면 코가 막히면서 코딱지가 많이 나온다. 2. 지하철 유리창에 이상한 유체로 그림이 그려져 있을 때에는 절대로 손을 대지 말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