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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폭풍예감!�x)
날 짜 (Date): 1995년09월17일(일) 12시04분45초 KDT
제 목(Title): 만리장성은 커녕 오리장성도 힘들더라.



 어제 농구를 했는데, 좀 거창하게 말하면 '한-중 친선 농구 대회'를 했다.

 우연히 우리가 뛰던 코트의 옆에서 중국애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양쪽 다 마음이 동하여(?) 한 판 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만리장성 넘기는 커녕 오리장성도 힘들더라......


 전부 두 게임을 했는데, 모두 폭삭 망했다.

 첫번째로 우리 대표 1진이 나가서 뛰었는데, 이건 뭐, 우리끼리 할 때는 펄펄

 날던 형들도 이상하게 그 게임을 할 때는 몸이 굳어 버렸는지 발발 기시더라.. :)

 우리 딴에는 정예부대를 뽑는다고 뽑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될 줄이야.....

 하지만 예서 멈출순 없다 하여 우린 대표 2진을 내보냈는데 (여기에 제가 있었지요)

 그건 차라리 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창피한 게임이었다.  :(

 난 평소 자신 있던 리바운드도 어제는 완전 꽝이었고, 거기다가 키는 별로 크지도 

 않은 짱깨 녀석들이 훨훨 나는 모습에 약이 오르기도 했다.

 이건 뭐, 그 녀석들이 우리를 갖고 노는 경기 였다.

 으.... 자존심 상해........... 짱깨 녀석들에게......지다니...........

 경기를 하고 나서는 서로 웃으며 잘 했다고 격려를 했지만 내 속으로는 약이

 올라서 머리에서 김이 나는듯 했다.  물론 격렬하게 뛰어서 땀으로 젖어 온 몸에서 

 김이 나긴 했겠지만서두.....  :<)


 암튼, 만리장성은 커녕 오리장성도 힘들더라......



      *** 별 것도 아닌것 같고 의미부여  하고 있어.....***   !폭!풍!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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