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U ] in KIDS 글 쓴 이(By): UYHYUL ("청송녹죽"�x) 날 짜 (Date): 1995년09월06일(수) 11시36분55초 KDT 제 목(Title): '체로키'의 후예. 북아메리카의 원주민, 인디언들이 제일 싫어 하는 인간은? 답 : 콜럼부스 이유 : '콜럼부스'란 인간이 신대륙이랍시고 인디언의 땅을 발견하여 침략을 시작했기 때문에............. 콜럼부스의 신대륙 발견 직후 유럽의 각국에서는 '신대륙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며 살아 보고자' 또는 '종교 박해를 피해 보고자' 청교도 또는 일반 평민 또는 탈주범등이 신대륙으로, 신대륙으로 물밀듯이 몰려 왔었다. 이 때, 스페인에서 이주를 해 온 자매가 있었으니........... 자매의 부모는 스페인계와 이태리계의 명문 혈통이 만난 귀족 출신 이었다. 유럽에서의 그들의 위상은 종교박해 이 후 땅에 떨어졌고 자매의 가문은 역적의 가문으로 몰려 ,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로 치면 가히 ' 삼족을 멸하는 ' 지경에 이르게 되었었다. 자매는 부모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다 목숨을 겨우 부지하여 우연한 기회를 잡아 신대륙행 범선을 타게 되었다. 탈출을 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신대륙 동부에 도착한 자매는 일단 먹고 살 일이 막막하였다. 일단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조용한 곳에 있고 싶었다. 자매는 원주민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다....... 이름하여, 그들은 '체로키'.............. 인디언 부족인 '체로키'족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된 자매는 어느덧 어엿한 숙녀가 되었고 결혼을 생각할 나이가 되었다. 체로키의 도움으로 무사히 성장한 자매는 어느새 체로키의 한 부분이 되어 있었고, 그 중 동생은 체로키의 용맹스럽던 한 전사와 깊은 사랑에 빠져 있었다. 그 즈음.....미국이라는 나라를 세우려고 백인들은 원주민들을 몰아 내기 시작했고 이 때가 바로 어릴적 우리들에게 그리도 낭만스럽게만 들리던 '서부 개척시대'가 시작 된 때였다. 체로키는 죽음을 각오 하고 싸웠다. 하지만 백인들의 총 앞에는 칼과 활이 당해낼 방법이 없었다. 체로키 부족은 멸망을 했고, 자매중 동생은 사랑에 빠진 체로키의 전사와 함께 서부로, 서부로 피신을 하게 되었다. 서부로 이동하는 도중 그들은 '아파치' 그리고 '코만치'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결국에는 지금의 서부인 북캘리포니아의 지역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고 딸 하나를 두었다. 그 딸은 북캘리포니아인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남캘리포니아로 내려왔다. 그리고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그 딸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남자는 하와이 에서 온 '필리피노'(필리핀인). 그 사이에서 둘은 아들을 낳는다. 그 아들은 그대로 남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라 보통가정의 평범한 백인처녀를 만나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낳게 되는데, 바로 이 아들이 지금의 내 룸메이트다. 학기가 바뀌어 내 방짝도 바뀌었는데, 어제는 내 방짝과 맥주를 홀짝 거리며 잡담을 나누었다. 그 애, Michael은 순수 백인 혈통에 대하여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백인 아이들과 거의 다를 바가 없는 마이클은 자신의 핏속엔 체로키의 정신이 살아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모든 백인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나에게 약간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더 큰 충격은 마이클이 한 때, 군에 자원 했을때 한국에서 공군으로 근무를 했었다는 사실이었다. 미국정부를 비난하고, 인디언 말살정책을 비난하고 대통령도 모르는 음모를 꾸미는 백인중심의 이기주의 집단, CIA를 욕하고...................... 9월의 한 여름 밤, 나는 맥주 한 잔과 함께, 체로키의 후예에게 전설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북아메리카 대륙을 질주하며 말 달리던 체로키의 이야기를....... **** 북 만주 말 달리던 전사들의 후예 **** 청/송/녹/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