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6년08월30일(금) 15시39분53초 KDT 제 목(Title):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와 그의 스승 "저는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어요! 왜 하느님은 죄 있는 사람만 벌하지 않고,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죄 없는 사람까지 벌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어느날 그 비유와 씨름하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스승께 물어보았다. 스승께서는 무지보다는, 내 열의에 웃으시며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셨다. "<창세기>는 매우 상징적이어서 축자적 해석으로는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다. '생명의 나무'는 사람의 육체이다. 척추는 뒤집혀진 나무와 같은 모습이다. 따라서 사람의 머리는 나무의 뿌리이며, 신경조직은 나무의 가지와 같은 것이다. 신경조직의 나무는 많은 쾌락의 열매를 맺는데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이 그것이다. 사람이 그러한 감각을 즐기는 것은 허용되었지만, 섹스만은 금지되었다. 섹스는 사람의 몸의 한가운데('정원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과'를 의미한다. '뱀'은 섹스 신경을 자극하는, 말아올려진 척추의 힘을 나타낸다. 아담은 이성이고, 이브는 감각이다. 사람에게 있어 이브 의식, 즉 감각이 섹스 충동으로 지배될 때, 이성, 즉 아담은 굴복하게 되는 것이다. 신께서는 당신 의지의 힘으로 남자와 여자의 몸을 빚어 인류를 창조하셨다. 신은 인간에게 '순결무구하고' 신성한 방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힘을 부여하셨다. 신은 개별화된 영혼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그때까지 본능적이고 이성이 부족한 동물에 한정되었으므로, 이제 최초로 사람을 만들어 상징적으로 아담과 이브라고 부른 것이다. 그리고 계속적인 진화를 위해 두 동물에게 신의 본질인 영혼을 심었다. 아담, 즉 남자에게는 이성이 우선하고 이브, 즉 여자에게는 감성이 우월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현상계의 배후에 존재하는 이원성 또는 양극성을 표현한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동물적 충동의 간교한 힘에 속지 않는 한, 이성과 감성은 상호 조화를 이루어 천국의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단순히 동물로부터 진화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신에 의해 특별히 창조된 것이기도 하다. 동물의 형태는 신성을 표현하기에 너무 조잡했으므로, 남자에게 척추의 은밀한 장소와 아울러, 대뇌 속에 거의 전지가 가능한 1천개의 연꽃잎(뇌세포)을 특별히 부여하셨다. 신은 최초로 창조된 부부에게,모든 감각은 즐겨도 좋으나 섹스만은 즐기지 말라고 했다. 이것을 금한 이유는 인간이 저열한 동물적 번식 방법으로 빠져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동물적 감각을 일깨우지 말라는 신의 경고는 묵살당하고 말았다. 동물적 번식 방법을 개시함으로써 아담과 이브는 완전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천국 의 열락 상태에서 추방당했다. 자신들이 벌거벗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그들 의 영원성은 상실된 것이다. 하느님이 적절하게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진해서 육체의 탄생은 죽음을 수반한다는 물리적 법칙의 지배하에 들어간 것이다. 뱀이 이브에게 약속한 '선과 악'에 관한 지식은 마야(환상)의 지배하에 있는 생물 들이 겪어야 하는 이원적 혹은 상반된 경험을 나타내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과 감정, 즉 아담과 이브의 의식을 남용함으로써 미망에 빠졌으며, 스스로 신성한 자족 을 누릴 수 있는 낙원에 들어갈 권리를 포기한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인간이 져야 할 책임은 자기의 이원성을 에덴(통일적 조화) 상태로 회복하는 일이다." 스리 유크테스와르가 강론을 끝내자, 나는 새로운 각도에서 <창세기>를 보게 되었 다. "스승님, 저는 처음으로 아담과 이브의 후예로서 져야 할 의무를 깨달았습니다." - "요가난다" 상권,249-252. 정신세계사. ...................................................................I am T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