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bbasha) 날 짜 (Date): 1996년08월10일(토) 22시22분30초 KDT 제 목(Title): [re] bbasha님,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모르겠읍니다. >> >> >>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숨을 쉬고,눈을 깜빡이며,더위를 느끼는 그것이 바로 진아이며,우주를 꿰뚫는 >>>지성입니다. >> >>>그것은 다른 사람,다른 생물에게도 공통적으로 흐르는 힘이며,우리는 그 힘 속에서 >>>드러나는 연꽃입니다. >> >> 그리고 님의 글 Virtual Reality... >> >> >>>님은 "실재"를 변화무쌍한 감각세계가 아닌, 어떤 비물질적 본질로 >> >>보고 있읍니다. 아닙니까? > > >- 아닙니다. '실재'는 감각세계도 아니고,어떤 비물질적 본질도 아닙니다. > 그런 개념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묻고 있는 것, 그것입니다. --- 실재와 실재에 대한 개념은 분명 다릅니다. 하지만 아무 상관이 없지 않읍니다. 그리고 님은 '진아'에 대한 님의 언급에 단지 하나를 추가 하셨을 뿐입니다. 즉 <그렇게 묻고 있는 것, 그것입니다.> 라는.... >>그것이 플라톤에게는 '이데아'이며, 헤겔에게는 '절대정신', >> >>그리고 님에게는 '진아' 입니다. >> >>다만 차이점이라면, >> >>플라톤과 헤겔은 님이 비판해 마지않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 >>그리고 님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잠시 멈추어 보는' 방법을 통해 >> >>그 실재를 발견(?)합니다. > >- 나는 bbasha님께 잠시 멈추어보라고 했을 뿐, 그런 방법을 통해 '발견'한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발견'한다고 해도 여전히 '발견'하는 자는 >남아있습니다. 그 주체를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 실재를 안다는 것은 실재가 '됨'으로써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실재입니다. 그러므로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만 버리면 >이미 우리는 깨달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님은 '모든 생각과 행동을 잠시 멈추어 보는' 방법을 통해 그 실재를 발견(?)합니다.> 라는 문장을 다음과 같이 바꾸겠읍니다. 즉,<님은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을 버림'으로써 실재를 압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같은 문장의 반복으로 보이는군요. >>그럼 묻겠읍니다. >> >>님은 님의 개인적 체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잠시 멈추어 보는 >> >>방법을 통해 얻어진) 을 어떻게 '실재의 발견'이라고 주장하실수 있읍니까? >> >> >> >>>그래서 견성을 하게 되면 무릎을 탁 치며 크게 웃는 것입니다. >>>"나는 바보였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 >>라는 님의 일방적 선언에 의해서입니까? > > >- 그것은 개인적 체험이 아니라, 발견하고자 하는 자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그것은 개인적인 주장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 또한 견성을 하게 된 후에 "나는 바보였구나!!"라고 무릎을 치는 것은 > 나의 '일방적인 선언'이 아닙니다. > bbasha님이 만일 견성하게 되면 당신도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 크게 웃어버리든,무릎을 탁! 치든 바보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님은 "그것은 개인적 체험이 아니다." "만일 견성하게 되면 당신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라고 '선언'하고 계실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