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bbasha) 날 짜 (Date): 1996년08월09일(금) 00시39분29초 KDT 제 목(Title): 사성제와 마르크스 나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존재한다면 인간의 성격에 변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우리는 고통받고 있으며, 그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다. 2. 우리는 불행의 원인을 인식하고 있다. 3. 우리는 우리의 불행이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4. 우리는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정한 생활규범을 따라야 하며, 현재의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 마르크스가 제시한 첫번째 단계는 그 시대의 가장 소외되는 비참한 노동자 계급에게 그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그는 조동자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하게 하는 모든 환상을 파괴하고자 애썼다. 두번째 단계는 이 고통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었다. 그는 그 원인이 자본주의의 본질과 자본주의 체제가 낳은 탐욕과 허욕과 의존적 성격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고통(그들'만의' 것은 아니지만)의 원인에 대한 이러한 분석에서 마르크스 저작의 요체, 즉 자본주의 경제분석이 나왔다. 세번째 단계는 이 고통을 낳는 조건이 제거되면 그 고통도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네번째 단계에서 그는 새로운 생활의 관습, 즉 낡은 체제가 필연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을 수 없었던 고통으로부터 해방된 새로운 사회체제를 제시하였다. ------[ 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 저) 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