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feeling (김종선) 날 짜 (Date): 1996년08월07일(수) 23시56분52초 KDT 제 목(Title):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습 내가 생각하는 것은 나는 항상 깨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나의 온전한 모습을 알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있어서 그렇게 내가 존재를 하는 것이다. 이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나의 생각으로 인해서 그림자 만이 있을 뿐이지 그 존재 자체는 역시 알 수 없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신비스러운 것이고 영원히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안다고 하는 생각은 결국 나의 생각에 비친 잔상이기 때문에 비치지 않는 것은 내가 알 수 없는 것이다. 내가 비추는 이 생각의 칼은 너무 무디어서 마치 공기 분자를 자르려고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자르려고 그 날카롭다 생각하는 나의 칼을 휘두르면 이미 그 분자는 어디로 가 있는지 종적을 알 수 없다. 나는 이렇게 홀연이 있으며 그렇게 살고 있다. 나는 깨어서 이렇게 나의 관심과 집중을 하고자 하는 창을 열고서 이리저리 보고 있다. 내가 아무리 혼란 스러워도 그 혼란 스러운 그대로 나는 돌아가고 있는 것이며 기뻐하거나 슬퍼하거나 그렇게 있음이다. 아무리 하찮은 존재라도 그 존재를 파악하려 하면 알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생각이다. 돌이 있다. 이 돌은 누가 힘을 주지 않으면 그대로 있다. 그러나 그렇게 그대로 있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왜 그렇게 있는가? 그 이유를 생각한다. 그렇게 있으려고 하는 그것은 그것이 그렇게 하려는 성질 및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있다는 것이다. 그 있다는 것의 그림자가 바로 돌의 모양이며 특성이다.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대로 그 근원을 분석하여 쪼개도 결국 남는 것이 있다.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인간적인 방법은 바로 그 알 수 없음을 그림자를 통해서 상상한다는 것이다. 그대로 그 그림자를 통해서 모양을 구성하고 그 특징을 활용한다. 활용의 목적을 모르면서 그냥 활용을 한다. 내가 그렇게 되어 있기에 ... 나 그리고 모든 사람 그리고 모든 존재는 서로를 알려고 하는가보다. 서로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것이 사랑인가? 아마 그럴 것입니다. -- 종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