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Seunghyun) 날 짜 (Date): 1996년07월25일(목) 05시02분30초 KDT 제 목(Title): tabla님께 드리는 글 여기의 글로써 tabla님의 말에 답변하겠읍니다. 아는 것도 별로 없지만 그런대로 씁니다. 사람에겐 생각을 내기 이전에 마음이라는 것이 있읍니다. 님의 생각이 머리속에 떠오르기 전에 마음이 먼저 움직입니다. 마음이란 것은 정말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잘 느껴지지도 않아서 없는 듯이 그러나 있는 듯이 보입니다. 언제 어느곳에서나 없는 듯이 느껴지지만 항상 자기와 같이 있고 자신과는 또 다른 실체처럼 느껴질정도로 무한하고 밝읍니다. 찾으려고 하면 어느 때인가 찾아질 것이고 하지 않으면 못 합니다. 님께서는 세상의 기쁨과 사랑 그리고 인간적인 것들에 애착을 두시는 것같은데 그 마음을 느끼게한것도 갖게 한것도 그것에서 한층 성장하길 바라는 자신이 있다는 걸 아셔야지요. 깨우친 분들이 한결 같이 말씀하셨읍니다. 우주의 칠보가 가득하다고 한없이 기쁘고 밝음이 가득하다고... 사랑을 예기하신 것같은데 진정 타인과 한마음이 되실수 있겠읍니까? 자식을 낳아 한 가정을 이루어도 당신의 자식과 배우자와 한마음을 간직할수 있겠읍니까? 님의 주변의 사람들과 길에서 부디치는 모든이와 한마음이 되어서 사실수 있겠읍니까? 정말 그러실수 있다면 여태껏 자신의 모습이 그래왔는지 보시고 다시 대답해보십시오. 가만히 들여다보면(며칠이든 몇달이든) 내가 애착을 두고 추구하는 것이 다 마음의 움직임이었음을 알수 있읍니다. 마음이 변하면 님이 간절하게 바라시던 그런 인생도 더이상 아무런 가치가 없어지고 맙니다. 마음이 떠 났으니깐요. 계속 마음을 들여다보면 님을 끌고 다니는 님의 참 주인이 보입니다. 그는 님이 외로울땐 친구도 되주고 아플땐 의사가, 진리를 알고자 할땐 스승이 되어 줍니다. 나중에 아시겠지만 이렇게 태어난것도 이렇게 살수 있게 해준것도 다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라면 이세상이 더욱 값지고 더 새로워집니다, 자연과 한마음이 되고 주위의 사람들을 자식을 옳바르게 밝은 길로 인도 할수도 있읍니다. 그때 가서는 자신의 인생을 가장 소중하게 보내는 길도 알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