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미소짓는이) 날 짜 (Date): 1996년06월21일(금) 22시50분04초 KDT 제 목(Title): 자등명 법등명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베푼 마지막 설법에서 남긴 유명한 가르침을 흔히 한마디로 표현하여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이라 한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 노쇠한 부처님은 죽림촌에서 우기의 안거를 지내면서 매우 위독한 병에 걸려, 죽음에 가까우리 만큼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한다. 부처님은 이 고통을 참고 견뎌냈지만, 항상 부처님을 가까이 모시던 제자 아난다는 이에 근심하여 부처님께 마지막 설법을 간청했다. 이에 부처님은 이제까지 자신은 제자들에게 아무것도 감춘 것이 없이 모두 내 보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는 '비구들이 나를 의지하고 있다'거나 '나는 비구들을 교도한다'는 등의 생각이 없음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이것이 소위 자등명 법등명의 가르침인데, 여기서 '등'이라 는 말은 한문 번역이 아닌 원어의 의미를 따르면 섬이라는 뜻이므로, 이 가르침은 본래 "이세상에서 자기를 섬으로 삼아 자기를 의지처로 삼고 타인을 의지처로 삼지 말것이며, 법을 섬으로 삼아 법을 의지처로 삼고 다른 것을 의지처로 삼지 말라"고 설해진 것이라 한다. 물론 어떻게 이해하더라도 부처님이 설한 의도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인생이라는 망망한 바다의 한가운데에 있는 섬처럼 자기 자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인 진리를 중시하라는 뜻이기도 하고, 어리석음이라는 암흑의 인생에서 자신과 진리를 등불처럼 밝히라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여기서 부처님은 그 자신이 교단의 지도자는 것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 부처님은 그의 가르침이 영원한 이법, 즉 진리에 기초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부처님이라는 한 인간을 따르는 자는 구원받는다는 그러한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 부처라는 것은 법, 즉 진리를 구현한 사람이다. 부처님은 자격에 있어서나 의의에 있어서나 스스로가 그러한 인물임을 자각하고 있었을 뿐이다. "나는 세상을 구원하는 자라는니 나를 따르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라는 식의 가르침을 펼치지 않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 마지막 가르침은 이후의 불교가 자주, 자율, 자유의 인격을 추구하는 종교이길 선언한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 가르침이 지니고 있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의는 삶의 주체로서의 인간 자신에 대한 강조이다. 불교의 근본교의인 무아설은 간혹 이세상을 살아가는 "나"에대한 부정인 양 오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아설에서 부정되는 나는 영원히 실재하는 양 착각되는 나이다. 영원히 실재하지 않는 것을 실재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인간의 무명, 즉 무지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무지에 싸인 나를 부정하려는 것이 무아설의 의도이다. 따라서 무아설의 진정한 뜻은 그렇게 실재하지 않는 나에 집착하지 않음은 물론, 적극적으로 그것을 없애는 실천을 강조하는데 있다고 한다. 무지의 나를 부정한다는 것은 참다운 나를 찾는 것이된다. 참다운 나는 그러한 거짓된 나를 부정함으로써 나타날수 있다는 점에 무아설의 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이 마지막 설법에서 의지해야 하는 나는 "참다운 나"이며, 그렇게 참다운 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할 때 구현될 것이다. 이는 곧 이상을 향한 인간 자신의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도에서 부처님은 임종 직전에 "내가 간 후에는 내가 말한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거라" 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겼을 것이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에 제자들이 "이제 저희는 누를 공양하오리까?" 라고 묻자 부처님께서는 "이제부터는 가난한이 외로운이, 청정히 수행하는 이를 공양하거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모두 집착이나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유로였㈀맙“� 공양 성불에 이르는 볼살도를 행해야 겠습니다.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걋�로운 의지로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