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Xlander (Seunghyun) 날 짜 (Date): 1996년06월08일(토) 13시45분52초 KDT 제 목(Title): 죽음의 순간과 마음 조금은 다른 예기이지만 죽을 때의 이야기가 나와서 평소에 약간 궁금해하던 것을 글로 써봅니다. 아는 분이나 생각이 있으신 분들의 답변을 바랍니다. 죽고 나면 사람의 의식 작용중에서 판단 의식은 7배(9배 였던가?)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뭐, 확인된 건 아니지만 적어도 "티벳 사자의 서"라는 티벳 고원에서 발견된 파드마 삼바바가 남긴 진경에는 그렇게 나와 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죽고 나면 인간은 이성에 의한 의식작용 보다는 본능에 의한 의식 작용이 절대 적으로 강해져서, 다시 말하면 이성의 판단 보다는 본성의 판단이 절대적으로 앞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책에서는 죽고난 자의 영혼이 가급적 몸 밖으로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서는 그영혼에게 지금 자신은 죽어 있으며 영혼 자신에게 보이는 것들은 모두 자신이 마음 속에 담아 있던 환영일 뿐임을 일깨우고 진리의 빛을 두려워 말고 따르라고 지시해주는 방법들을 기술해놓았읍니다. 예기가 길어 졌는데, 이 책을 보고 알게된건 사람이 죽을 때의 마음 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입니다. 마음 공부를 할 때도 가장 최근에 마음썼던 것이 가장 먼저 마음속에서 떠오른 다는데 (그래서 잘 닦아내면 조금더 과거의 업이 올라오고 하는 소급해나가는 식으로)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닌가 봄 - 죽을 때 형성된 마음은 죽고 나면 이성의 의식과 생각의 힘이 약해져서 살아 생전 수도하듯이 마음을 싯어 낼수가 없다면 죽을 때의 한순간이 살아 생전의 어떤 수도 보다도- 아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더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게 죽어서 잘만 하면 조금 부족해도 해탈할 수있다는게 그책이 강조하는 것입니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칼 구스타프 융은 그책을 통해서 인간의 죽음과 출생사이의 비밀을 학문적으로 밝히려고 했을 정도로 그책의 내용엔 신빙성이 있나 봅니다. 살아 생전에 모든 업을 닦아 이미 해탈한 분이면 이런 의문에 마음쓰지 않겠지만, 저는 그렇지가 않아서 괜실이 잘 못생각하는 것뿐만아니라 검증되지 않는 것들을 머리속에 담아두는 오류를 저지를 것같아서 또한 스스로도 어떤 판단을 내릴수있는 것도 아니어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읍니다. 과연 우리가 하는 마음공부란 죽음의 순간에 모든 결정을 보고 결실을 맺게되는 건지 다분히 궁금합니다. 이보드에는 앞으로 좀더 질적인 글을 올리도록 하렵니다, 요번은 빼고... 예수님과 석존께서 몸 벗을 때의 이야기가 나와서 그만, 게다가 티벳 사자의 서에 대해서도 언급이 얼마전있었고 마침 궁금하던게 관련있어보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