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vin (다빈) 날 짜 (Date): 2010년 06월 19일 (토) 오전 04시 40분 53초 제 목(Title): SBS 의 '인간의길, 신의길' 제목이 틀렸다 몇년 전에 SBS 에서 '신의 길, 인간의 길'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한 일이 있습니다. 시리즈 물이었는데, 마지막 방영분 때 SBS 앞에서 어떤 목사님이 방송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자의 입장에서 보면 신의 길이나 인간의 길이나 둘 다 중생의 길이므로 그렇게 특별히 다르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신도 중생이요, 사람도 중생인데, 중생들이야 다 욕심 많고 갖고 싶고 업장에 사는 존재들이니 신의 길이 다르고 인간의 길이 다를까 하는 생각입니다. 신도 인간처럼 욕심이 있어서 인간을 죽이기도 하고 또한 갖고 싶은 것을 만들기도하고 없애기도 합니다. 신이 인간보다 좀 힘이 세다는 것이지 신의 길이나 인간의 길이나 모두 중생의 길이라는 것이지요. 불자들은 그런 '신의길, 인간의 길' 같은 제목 보다는 중생의 길, 보살의 길, 이런 제목이 더 맞을 겁니다. 신이나 인간이나 중생들의 고통을 갖고 있는 것이지만 청정하신 보살님은 중생계를 자비로 보살펴 주는 존재이므로 불자들은 당연히 신의 길, 인간의 길 보다는 보살님의 길을 더 배우고 싶어할 것입니다만 사람들의 머리속엔 신, 인간만의 관계만 있고 보살님과의 관계는 설정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SBS 사람들도 그랬을지 모르겠습니다. 중동에 나타난 예수가 신의 아들이냐, 보살이냐는 아마도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일 것입니다. 저는 예수를 보살로 보는 편이지만, 로마 사람들은 동방의 보살의 가르침 ( 종교 ) 를 좋아하지 않아서 예수님을 신의 아들로 바꾸어 버린 것이라고 저는 추리합니다만.... 로마사람들은 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들이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보살의 가르침은 모두 정경에서 채택하지 아니하고 자기들 살아온 방식대로 태양신의 교리, 즉 신의 가르침으로 포장해 버린 것이 아닐 까 하는 생각입니다. SBS 의 방송은 예수님이 신의 아들이 아니라 인간일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그런 제목을 붙인 것일 것 같구요. ( 그러기에 목사님이 항의 시위하셨겠지요.) 아무튼 앞으로 보살의 길, 중생의 길이라고 제목을 붙여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예수님의 보살의 가르침을 조명하여 도마복음등 정경에 포함되지 않은 경전으로 불교의 가르침, 즉 보살의 가르침, 부처님의 가르침을 방송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신의 가르침이나 인간의 가르침, 즉 중생의 가르침을 인류 최고의 가치로 본다면 항상 전쟁이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욕망과 질투의 내용들이 들어 있으니까요. 신의 가르침은 종교간 전쟁을 불러 일으킬 뿐입니다. 신의 이름으로 상대를 멸망시키려 하기 때문이지요. 신의 길이나 인간의 길이나 별로 다를 게 없습니다. 둘 다 중생의 길이지요. 앞으로 사람들이 신의 길과 보살의 길, 이 두가지를 구분할 수 있다면 불교를 사람들이 많이 이해하게 된 것이겠지요. 지난번 초파일 특집 방송에서 KBS 에서 미소의 길이란 프로를 3편 방영했습니다. 거기에 한 일본인이 나와서 불상의 미소를 보고 이러더군요. ' 신이 창조한 미소입니다.' 하하. 보살님의 미소를 신이 창조하다니요. 신의 미소를 인간이 창조하였다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신과 보살님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보살님은 중생을 초월하신 존재이시고 신은 중생계에 아직 머물고 있는, 그리고 청정하지 못한 존재이라는 것을 신을 믿는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