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abyss (abyss) 날 짜 (Date): 2005년 3월 15일 화요일 오전 11시 20분 10초 제 목(Title): Re: [질문]불교에서 욕심이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욕심을 버려라"는 말이 "결과에 상관없이 행동하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밥도 먹어야 하고, 아이도 낳아야 합니다. 그러나,너 무나도 복잡한 인과관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거대한 흐름 속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나온 결과에 수긍하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고민하고 걱정합니다. "밥은 먹을 수 있을까?", "저 여자 에게 잘 보일 수 있을까?" 할 일만 하고, 밥을 먹든 못 먹든 기다리면 되지 고민하고 걱정하고 근심합니다. 심하게 말해서 사람이란 근심, 걱정, 두려움, 초조 그 자체입니다. 똥 누러 가서 똥만 누고 오면 되지, 뭔 몇번씩 을 천국, 지옥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대대 손손 주변사람들 이 다 그렇게 살아서, 생각을 짓는 것이 습관화 되었습니다. 하루에 열 두 번씩 주식 대박 맞았다가, 쪽박 맞았다가, 로또 됐다가 하니 눈이 침침하고 사람이 피곤합니다. 그만 멈추세요. 여러분 혼자는 정말로 하찮은 것 입니다. 모두 인과에 연결 되어 나타나는 것 뿐입니다. 자신의 것이라면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육체? 병도 안나고 늙지도 않게 할 수 있습니까? 재물? 도둑이 들지 않게 할 수 있습니까? 언제나 늘어나게 할 수 있습니까? 능력과 지식? 안 잊어버릴 수 있습니까? 활용해서 언제나 결과를 낼 수 있습니까? 인간이란 금괴를 수 레에 옮겨 이동할 뿐임에도 자신이 금괴를 가지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사람이 가진 것은 최대한 밥이라고 느껴지는 것을 떠서 입에 가져가는 노력 뿐입니다. 그게 밥이 될지 독이 될지는 인간이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