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3월18일(월) 17시15분47초 KST
제 목(Title): [불교신앙3]



3. 부처님 출현의 의미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내가 기도를 많이 하는데 따라서, 나의 심부름을 잘 해주시기

위해서 오신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에는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사업이 성공하기를,

병이 있는 사람은 병이 낫기를 바라면서 기도도 하고 선행도

닦습니다.

하지만 불교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궁극(窮極)의 의지처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나란 존재는 어떤 존재입니까?

시간적으로는 죽어버릴 수 밖에 없는 생명입니다. 공간적인

현실세계에서는 세상사람 모두와 대립해서 원수를 짓고 살아야

합니다. 이건 참을 수 없는 괴로움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이런 괴로움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하는 것이 종교심의 시작입니다.

이는 곧 상대유한의 가치관이나 어떤 존재로도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자각이며, 절대무한 이외에는 궁극의 의지처가

있을 수가 없음에 대한 인정인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극락세계는 무한세계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으로부터 우리는,

"내가 본래부터 부처님 생명을 살고 있었던 것이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도 본래부터 극락세계 밖에 따로

있는 세계는 아니구나"

라는 진실을 알게 됩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이 세계가 극락세계 밖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여 왔습니다. 또한 우리는 '부처님생명'이

아닌 '다른 생명'을 살고 있는 것 같이 생각했었습니다. 그렇습

니다. 절대무한의 세계는, 우리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서 있

는 세계가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나로부터 떨어져 있은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믿는 것은 궁극의 의지처를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상대유한을 벗어나서 절대무한을 실현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절대무한을 실현시킨다는 것'은 '본래 상대유한은

없던 것'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있었던 것은 본래부터 절대무한만

있었습니다. 부처님밖에 없었습니다. 중생은 본래 없는데,

우리 스스로 "나는 중생이요"하면서 고집을 하고, 그 착각

속에서 살고있는 것이 소위 현실세계라고 하는 상대유한의 세계

입니다.

혹시 우리는 지금 불행하고 비참한 환경에 빠지는 경우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까짓 것은 꿈속에 있는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있는 것은 절대무한의 생명인 부처님생명밖에 없는 것입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