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03.245.15.3> 날 짜 (Date): 2003년 6월 28일 토요일 오후 03시 15분 03초 제 목(Title): Enlight 님에게 지난 일요일에는 교회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오신 분이 한국교회에 다니고자 하셔서 ride 를 드리다 보니 교회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이지요. 그 곳에서는 법문보다는 음악으로 사람들을 교육시키는것 같군요. 음악이 매우 아름다웠으며, 내용은 구주절절히 애절한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의 3 박자 리듬으로 작곡된 노래가 의외로 많아서 3박자 개념과 물방울 소리나는 기타소리와 오르간 소리에 사람들이 꽤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제가 매주 가는 절의 목탁소리와 금강경 독송은 무미 건조한 것으로 보여질 수도 있겠습니다. ( 저야 워낙 익숙해 져서 그 시간 동안에 잡념이 사라지는 것 같죠.) 끝나고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이리 저리 하는데에 그 사람들이 제가 불자인 것을 아니까, 저에게 이야기를 시키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자신의 아는 사람들 중에서 중병에 걸리거나 처지가 힘들어진 사람들은 신앙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럴 경우에 그 사람들은 집으로 찾아가거나 죽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 주면서 안심시키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는 또 다른 인생이 기다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다음 생을 준비하라고 말해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요 ? 티베트 불교에서 말하는 사자의서를 읽어 준다면 그들에게 좀 더 위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들을 보면 불행을 당하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종교는 필요한 모양입니다. 하기야 님이 말씀하신대로 윤회가 있다고 확실하게 믿고, 또 이 세상에서 살면서 펀하게 살았던 사람은, 또 다시 환생하려고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면 해탈에 대한 바람도 사라질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극락은 해탈에 방해가 되는 곳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 너무 좋으니까, 천당이나 극락에서는 사람들이 그 곳을 떠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스님들은 극락왕생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런 말로 사실, 사람들을 속이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