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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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4월 30일 수요일 오전 07시 59분 42초
제 목(Title): Re: 깨닫음과 공자말


위에서 '잘못된 삶인가?' 라는 질문을 하신 분은 

제가 보기엔 아직 종교가 필요하지 않으신 분으로 보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가족과 행복하게 살며 별 문제없다면 

그 분에게는 종교는 아직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나이가 30 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

사람들이 종교를 가지게 되는 나이가 대개 40 대로 넘어가서 입니다.

물론 젊은 시절에 마음 고생을 무척하고는 철학적으로 고민하면서 

종교로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제가 보기엔 가정적인 

문제나 아무튼 각종 어릴 적 주변의 문제로 일찍 정신적 고통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연히 그런 정신적 고통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종교에 귀의하거나 

치료를 받아야하겠지요.

아무튼 40 대가 되면 사람들은 죽음의 문제에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 사실 어떤 분들은 60 대가 될때까지도 자신이 늙고 죽는 다는 사실에 

대해 인식을 못합니다. 그런 분들은 70 대가 되어 힘이 없고, 

정말로 걷기도 힘들어서야, 아하...! 내가 이제 늙어 죽는구나... 

하고 느끼기 시작합니다. )

40 대가 되어 가장 인간의 본연적인 문제인 "나는 누구인가 ? "

그리고 "죽으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 ? " 라는 인간 본연의 문제에 

부딛히게 됩니다. 

그런 문제에 부딛힐 경우, 사람들은 철학을 하게되고, 철학으로 

풀리지 않으면 종교를 가지게 됩니다.

50 대에 들어선 사람들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밤에 잠을 못자거나, 갑자기 일어나서 죽음의 공포에 

떨거나, 고독하거나 등등 여러가지 불안정한 증세를 보입니다. 

가끔 신문에 칼럼을 쓰시는  50 대 분들이 쓰는 글들을 보면

그러한 인생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분들은 아직 종교를 가지지 않은 분으로 보이는 군요.

질문을 하신 30 대 분은 아직 자신에게 왜 종교인들이 종교를 가지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 제가 보기엔 질문하신 분은 아주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것으로 보이며 아직은 종교가 필요 없으신 

분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인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교회로 오라고 하는 것은 

미리 선점을 하는것인데, 제가 보기엔 교회는 불교와 달리 

사교 클럽의 성격이 있어서 젊은 나이에도 가서 친하게 지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 참고로 저는 교회에 다녔던 사람입니다. )

언젠가 정말로 '나는 누구인가 ? 그리고 여기에 왜 사는가 ? ' 라는 

질문이 머리속에서 맴돌기 시작할 때는 두가지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유일신 종교라는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일신 종교는 편하기는 하지만, 죽을때까지 지팡이를 계속 짚고 

다니며 거기에 의존해야 한다는것이지요.

물론 의존하면 행복하기는 합니다. 

둘째는 그러한 질문에 대한 본질을 깨닫는 것이지요.

왜 그런 질문이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가의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그 원인을 찾는 즉시, 죽음에 대한 고통이나 사후 세계의 고민은 

사라지고 이 세상이 다시 행복해 질 것입니다.

아무튼 나중에 40-50 대가 되어서 인생에 대한 고민이나 의문이 생기면

그 때 종교를 검토해보아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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