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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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3년 3월 23일 일요일 오전 03시 01분 13초
제 목(Title): to staire


스테어님께서는 워낙 논리적이신 분이라는 것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불교는 어디까지나 종교입니다. 종교는 논리적인 것을 따지기 보다는 
체험에 중점을 둔다는 것은 이미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불교를 아무리 철학적 논리적으로 이해해도 결국 불교적 관점에서 
깨우쳤느냐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문론 스테어님 관점에서 깨우침은 
이런 것이다 라고 말은 할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표현방식이 모순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것은 중생들로 하여금 내면을 
보게하려는 방편일 뿐입니다. 
모든 것에 불성이 있다, 고 해 놓구선 조주선사는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고 
했습니다. 부처님도 열반시에 한 중생도 구제하지 않았고 한 법문도 설한적이 
없다고 합니다. 기독교인들은 이대목을 무척 좋아하던데,그런데 왜 다른 불경의 
내용들은 왜 헛소리라고 하는지...
아무튼 저로서는 스테어님을 이해시켜 줄만한 지혜가 부족하여 설명드리기가 
난감합니다. 이점 널리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문답이 꼭 선승들의 전유물은 아니지요. 제가불자들도 선문답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나 한다고 다 제대로된 선문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칼을 갖고 놀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습니다. 진검승부는 
고수들이 해야 어울리죠. 
스테어님께서는 논리적이고 지적이긴 하지만 꼭 그렇다고 불교적인 수행이 
깊다고는 말하기 힘들죠. 그렇다고 제가 수행이 깊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일개 수행자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스테어님관점에서 선문답을 이해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앵무새가 '관세음보살' 
이라고 하는 것과 사형수가 사형장에 가면서 '관세음보살'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글에 쓴 말투가 너무 단정적이었나요? 스테어님의 심기를  불변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만약 제가 김용옥씨 였다면 틱스님께 이왕이면 연화계의 관점에서 대답을 
했었을 것입니다.
"우주가 하나의 연꽃이요, 너와 나는 연꽃의 꽃 잎이다."
라고요, 좀 엉성해도 말은 그럴싸해 보이죠..

ps.애구  쑥스러워라..이보드에 스님들이 행여 지나가기라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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