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2월 23일 일요일 오전 08시 52분 13초
제 목(Title): Re: 색즉시공 [사고실험]


 
staire :  금강경의 저자(?)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설파하고자 했는지 모르지만
 
     그가 글자로 금강경을 쓰는 즉시 그가 본 것은 사라지고 글로 쓴 금강경만
 
     남아 있을 뿐...
 
---------------------------------------------------------------
 ( 금강경 저자가 누군지 모른다는 거, 어떻게 아셨어요 ? )
 
  그건 그렇고..
  부처님도  자신은 아무것도  설한바가 없다고 했답니다.
 
  스테어님이 이런 말씀을 할 수도 있겠군요.
 
  " 부처님이 말씀을 하시자, 즉시 부처님이 가르치려고 한 것은
   사라지고, 말씀만 남아 있을 뿐이다. "            

  정말로 이런 말을 한다면 완전 고승이죠.
  
  부처님 말씀은 흔히 강을 건너는 뗏목에 비유하죠.
  법화경에, 불난 집에서 애들을 끄집어 내는 장난감에 비유한 
  글이 있습니다. 

  장난감이라고 볼 수도 있고, 뗏목이라고 볼 수도 있고...
  
  아무튼 " 수박은 시원하다 " 해 보아야 

   진짜 수박을 먹는 것과는 다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르침을 그 경전에서 직접 체득은 못하더라도 
   체득할 경우, 자신의 체득이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 
   경전을 보고 확인은 할 수 있겠지요.

   경전을 보고 확인을 못할 정도로 아직 모른다면 
   스승님에게 확인을 해 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는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은 경전이 아니라, 텔레파시적 직관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텔레파시적 질문과 물음....  소위 선문답이지요.

   딴 생각을 하면서 말은 엉뚱하게 하면 
   제자가 그 말보다는 그 딴 생각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경우, 연꽃 한송이만 들고 "딴 생각" 을 했는데 
  글쎄 한 제자만이 그 마음을 읽고 미소를 지었다는 거 아닙니까 ?

   그 제자가 초짜였을때 이야기입니다.

   지각을 하고, 회의장에 들어왔는데
   부처님을 쳐다보니 뭐라고 메시지가 들어온 겁니다.

   그래서 이 제자, 그 메시지를 접수하고 
   바로 앞으로 나가서 , 부처님 옆자리에 턱 앉아 버렸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수군수군, 웅성웅성...

   그런데, 부처님이 그 제자에게 앉으라고 방석까지 주는 것입니다.

   물론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두 사람 사이에서 진행된 일이지요.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