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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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o one)
날 짜 (Date): 1996년02월28일(수) 16시18분01초 KST
제 목(Title): [re 견성과 확인에 관하여



저는 평소 크로체님과 문사수님의 글을 매우 관심있게 읽고 있는
한 불도입니다. 두분의 글에 대해서는 매우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고민들을 하시며 살고 계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과물을 다른 사람들도 볼 수 있게 보드에 적는다는
사실이 매우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로체님과 문사수님의 견성에 대한 논쟁은 계속 지켜봐 왔는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크로체님이 뭔가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견성이라는 것은 반드시 먼저 견성한 사람으로부터 확인받아야 하는 사항입니다.
'자기가 알면 됐지, 무슨 확인이 필요한가'라고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이는 크나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작은 깨달음이 있었다고 하여 그것을 견성으로 
착각하게 되면 자연히 자만심이 생기게 되고 그길로 계속 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과 역대 조사님이 그토록 경계하신 '사마외도'가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크로체님은 견성이라는 단어를 '볼 견자+마음심자+일어날생자'로 
해석하고 계시는데 이는 너무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단어를 그와 
같이 파자로 해석한다면 단어의 본래의 뜻과 멀어지는 경우가 허다히 생깁니다.
(이에 대한 예는 금방 떠오르지 않는군요.) 견성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성품을 
본다는 뜻입니다. 불퇴전의 경지를 넘어서고 오매일여의 경지를 넘어서서 자기의
참다운 본래 성품을 확인하는 것이 바로 견성이지요. 견성이라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물론 크로체님의 수행과정을 무시하는 말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목숨을 건 수행을 하셨겠지요.그러나 크로체님의 글을 읽어볼때 아직 
견성을 한 분이라고 믿기지는 않습니다.







너무 당돌한 의견을 실은 것 같아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크로체님의 
쉬이 보지는 말아주었으면 하는 맘음입니다.23~23~ㄹ발전을 위해 싣는 글이니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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