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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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3년 2월 12일 수요일 오전 02시 28분 08초
제 목(Title): Re: 라즈니쉬 '탄트라'중에서 [펌]


라즈니쉬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 보군요.
저는 라즈니쉬의 글들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 사람이 철학교수였고, 
종교지도자고, 명상을 가르치고, 파격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 등등
저는 그런 것들엔 관심이 없습니다. 
그의 글에서 뭔가 배울수 있다면 무조건 읽는 편이죠. 
예를들어 어떤 살인자가 책을 썼는데 그 책에 내용은 살인을 하면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일반인들 같으면 
"살인자 주제에 살인을 하지 말라고 하다니, 너나 잘해"
이런식의 말을 할수도 있겠지요. 만약 도올 김용옥선생이 썼다면 
불티나게 팔렸을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만약 그책을 도올이 썼다고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다음에 나중에 가서 살인자가 썼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 중에는 그 책을 쓸모없는 것이라 하며 반품을 요구할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 백유경에도 이런 비슷한 비유가 있던 것을 기억하
는데...
라즈니쉬가 단정적인 투로 말을 하는 것은 그의 경험에서 나온 말일테고
또한 제자들에게 하는 말이다보니 그럴수도 있겠죠.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팔만사천법문을 남기신 이후로 아마 가장 많은 말과
글을 남긴 사람은 라즈니쉬일 겁니다. 약 600여권의 책이 있는 걸로 기억
하는데...
파람님의 글을 읽는 순간 사도바울 이야기가 떠오르는군요.
사도바울이 처음부터 예수를 믿었던건 아니죠. 처음엔 엄청나게 예수를
욕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예수님이 현시를 하는데 도저히 
사도바울은 눈을 뜨고 쳐다볼수가 없었죠. 그 후 완전히 개종을 하고
이름도 사울에서 바울로 바꾸고 죽는 순간까지 엄청난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고린도서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수 있죠. 
파람님도 라즈니쉬의 글에 거부감이 드는 것도 일종의 인연이라고
봅니다. 혹시 또 모르죠, 나중에 라즈니쉬를 능가하는 종교지도자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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