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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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croce)
날 짜 (Date): 2003년 2월 10일 월요일 오후 09시 04분 02초
제 목(Title): to neon


어린 아이가 자라나면서 어른이 되지요.
어른이 되어가면서 쌓이는 판단은 많아집니다.
모든 어린아이를 100% 순백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유치원 다니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보다 순박하기는 하나,
갓 태어난 갓난 아이보다는 때가 묻었을 것입니다. 어린아이라고 한 것은
어른과 비교한 것이니, 개념 자체보다는 맥락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의 상태가 좋은 것이라고 볼 필요는 없겠지요.
여여하게 본다는 특성이 어린시절에 잠깐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배고프면 젖달라고 울고, 졸리면 잠을 자고, 똥이 마려우면 똥을 싸버립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가치 판단없이 보이는대로, 들리는 대로 받아들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여여하게 봄'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누구나 어린 시절이 있지요. 맛있는걸 먹고 싶고, 좋은 옷에 장난감이나 인형을 
갖고 싶고, 엄마와 아빠의 사랑도 더 많이 받고 싶어하지만 이런 소망이나 
욕심들은 어른의 그것들에 비하면 순수하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동물들도 판단을 하지요. 갓태어난 새끼들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태어난 생명들에게는 순수한 의식만이 들어있지요.
자아가 생겨나는 것은 그 뒤의 일입니다. 아상이 발달하면서 여여함과는
거리가 멀어지지요. 다 자란 어른이 여여함에 있을 때에는 아상을 의식하지
않을 때일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여여함에 있지요. 다만 아상과 판단, 
인상들이 구름처럼 창공을 가릴 뿐입니다.

저는 윤회를 부정하기에 業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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