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3년 1월 29일 수요일 오전 10시 33분 22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 '약물로 유도되는 어떤 상태에 인간이 >약물의 도움 없이도 정신 집중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가?' 쪽입니다. 답은 No 라고 하겠습니다. -------------- 흠... 점점 흥미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군요. ^^; 저는 먼소류님과는 반대방향의 문제에 흥미가 있는데요... 부처님께서는 (여기서 부처님이란 일반명사 부처님이 아니라 수천년 전 인도에 살고 있던 자연인 고타마 싯다르타 얘깁니다) 대마초를 피워도 환각에 빠지지 않으실지, 또는 술을 잔뜩 마시고 음주운전을 해도 사고 안 내고 운전 잘 하실지 등의 의문이 있거든요. (그딴 게 무슨 쓸모가 있느냐고 생각하시겠지만) * 저는 정신 활동 자체가 전기화학적 현상이므로 약물이 빚어내는 모든 현상을 정신 집중만으로 구현할 수 없는 반면 정신 집중을 통해 - 좀더 일반화한다면 자발적인 정신적 활동을 통해 - 도달할 수 있는 상태라면 약물이나 전기적 자극 등을 이용하여 똑같이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상태에 대해서도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면 언젠가 적절한 '처방'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