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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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3년 1월 28일 화요일 오후 08시 44분 23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크로체님 답변에 대해...

대마초가 심리적 의존성이 생긴다는 얘긴 있습니다만 금단증상을 포함해서
영구적인 의존성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하는것 같습니다. 담배보다 약한 의존성
때문에 3급 마약(담배는 2급)으로 분류돼 있다고 하죠. 뇌세포 파괴도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전혀 그런 징후가 없었다고 하고
사람에게서도 그런 사례가 있다는 얘긴 못들었습니다. 뇌세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질을 녹여서 뇌를 줄어들게 하는 종류의 마약도 물론 있다고
합니다만 대마초는 거기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일본의 신토, 스키타이족과 고대의 유태교의 예를 보면 대마초는 말아서 
혹은 파이프로 피우는 방법이 아니라 밀폐된 곳에서 태워 사용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본의 선사들 중 몇몇은 대마에 대한 예찬을 하이쿠라는 짧은
선시로 남겼다고 하는데 물론 그 연기를 마시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암시는 없지만 신토의 대마초 문화를 일본의 선불교가 흡수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단지 섬유작물로서의 대마를 예찬했을 뿐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동양의 불교는 대마초와 별 관계가 없다고 한다면 뭐 '끄덕끄덕'할 뿐입니다.

제 관심은 '깨달음(;뭔지 잘 모르지만)으로 가는 길에 대마초나 어떤 약물이
부스터 같은 게 될 수 있는가?' 보다는 '약물로 유도되는 어떤 상태에 인간이
약물의 도움 없이도 정신 집중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가?' 쪽입니다.
후자의 답을 전자가 간접적으로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도 전혀 관심 없는
건 아니지만 무게중심은 후자쪽에 기울어 있습니다.


                                            ... May the sou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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