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55.42.142> 날 짜 (Date): 2003년 1월 26일 일요일 오전 10시 28분 58초 제 목(Title): 불교에서의 기독교적 신앙적 요소 불교에는 다양한 계층의 종교가 혼재하여 있다. 가장 높은 근기인 상근기의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단계가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절에서의 일반 신도들은 관세음 보살 ! 나무 아미타 불 ! 을 말한다. 불교에서의 기독교적 요소란 관세음 보살님과 아미타 부처님을 말한다.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The Heaven = 극락세계 The God = Amita 부처님 Jesus = 관세음 보살님 절을 찾는 일반 불자들의 마음은 관세음보살님에게 원을 청하고 그리고 참회를 도와달라는 기도이다. 그리고 죽으면 기독교에서 heaven 에 가도록 빌듯이 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기도한다. 만일 일이 잘못되어 극락세계로 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질 경우에도 불교에는 불자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바로 지옥에서의 도움을 주는 보살인 지장보살님이 계시다. 불교에서의 보살은 천사와 같아서, 이 세상, 저 세상을 들락거리면서 인간들을 도와주는 영적 존재로 인식된다. 아미타 부처님은 극락세계의 부처님이신데, 사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스님들은 극락세계를 그렇게 좋은 세계로 인식하지 아니한다. 왜 그럴까 ? 그건 극락세계에서는 너무 편해서 깨달음을 얻는데 게을러 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들은 극락세계에 가는 것은 깨달음을 얻은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 타 종교에서는 서로들 Heaven 에 가서 영원토록 행복하게 살도록 빌지만, 상근기의 스님들은 오히려 그런 세계를 해탈을 방해하는 세계로 보는 시각이다. 기독교에서는 heaven 과 hell 에서의 영원한 , 그리고 끝이 없는 행복과 고통을 제시하지만, 불교에서는 항상 윤회하는 것이다. 만일 극락세계에 왕생한다면, 한번 윤회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말이 되는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한다. 중국의 절에 가면, 연못이 있고, 또한 연꽃이 피어있으며, ( 연못이니 ) 거기에 관세음 보살님의 입상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다. 관세음 보살님은 그럼 어떤 영적 존재인가 ? 원래 관세음 보살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에 등장하지 않는다. 수백년후에 작성된 법화경에 나타나는 영적 존재이다. 불교의 경전에는 타 종교의 신앙의 대상이 불교를 보호하는 호령으로서 등장하는 예가 많다. 힌두교의 신들이 불교의 사천왕으로 등장하는 것도 그러하다. 언제인가 어떤 지역의 신이 관세음 보살로 불교에 등장하였음이 틀림이 없는데, 그 이미지가 거의 예수나 마리아의 이미지와 동일하다. 물론 십자가를 통해, 원죄를 없애준다는 이론은 없으나, 관세음 보살님을 통해 자신의 죄과를 뉘우치고 참회의 길을 걷는다는 가르침은 거의 비슷하다. 그리고 관세음 보살님을 보고 기도하면, 가피력이 일어나는 것도 신기한 일이다. 가끔 유명한 절에서의 기도가 효험이 있다고 하며, 관음기도의 108배가 영험하다고 하는 이유는, 그러한 기도가 그런 기도를 하는 사람에게 좋은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당시 브라만교의 신적, 영적 세계의 계급론적 윤회설을 비판하는 것이어서, 당시엔 관세음 보살님과 같은 보살님들이 없었고, 브라만교의 신들이 있었다. 대승불교가 되면서, 지역적 신들이 보살로 만들어 지고, 불교도 여타 종교와 같이 신들을 모시고, 영적 존재인 보살들을 모시는 종교로 변화하여 간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불교에는 기독교적인 종교적 요소가 있으며 신라시대,고려시대에도 , 그리고 조선 초기, 중기까지 계속 지장보살님과 관세음 보살님에게 기도를 드렸던 것이라고 본다. 나의 절에서의 경험으로 보면, 관음기도의 혜택은 크다고 본다. 물론 석가모니 부처님의 연기법의 가르침으로 보면, 그러한 영적 세계의 존재를 부인하지도 , 인정하지도 않는다. 알다시피, 부처님은 신이 있다, 없다, 우주가 끝이 있다, 없다 등의 문제에 대하여서는 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인도의 전통적 신앙인 보름달과 그믐달에 신이 인간세계를 돌아보며 잘 잘 못을 따지는 시간에는 많은 불자들이 절에 와서 부처님과 함께 그 밤을 지내는 규칙이 있었던 것이다. 부처님은 그러한 신이 인간세계를 순찰하는 시간에 많은 불자들이 자신의 주변에 와서 보호를 요청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그 후에도 인도의 민속신앙, 그리고 간다라 지역에서의 중동의 종교, 천주교의 종교가 불교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불교에서의 보살님들이 바로 그런 신앙의 흔적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러한 보살님들에 대한 기도는 기독교의 기도와 동일한 효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는 판단한다. ( 절에서의 많은 관음 기도들의 결과를 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