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eon) <211.245.240.129> 날 짜 (Date): 2003년 1월 17일 금요일 오전 01시 31분 32초 제 목(Title): Re: [질문]명상 vs. 마리화나 명상과 환각상태라..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적은 '부처님 머리에 재를 떨면 ' 이란 책에 명상과 환각상태등을 구분해 놓았던 내용이 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그 책에서 서양인이 숭산스님에게 섹스중의 무아지경과 명상과 차이가 있느냐고 물었죠. 답변은 물론 다르다 입니다. 불교에서는 여여함을 배우는 것입니다. 자신의 망상을 없애고 그 망상에 집착하는 것을 없애어서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화나는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환각작용이 있습니다. 즉 감각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지요. 환각에 의해 경험되어진 가상 경험을 진짜 경험으로 머리속에 축적해 둔다면 또 다른 상을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자신의 기억속의 상을 없애는 것인데 마리화나로 오히려 환상을 더 키우다니... ( 토론토 대학의 환상 선생 ) 여여함에 이른다면 이 세상이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평화롭고, 무엇에도 마음이 걸림이 없습니다. 이러한 여여함은 마리화나의 환각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깨끗하고 평화로운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 조용한 연못, 그리고 그 위에 떠 있는 조용한 연잎.... 그러나 그 평화로움속에 이 세상 모든 것을 감각하고 받아 들입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때문에 여여하다고 하죠. 마지막 질문. 선을 하기 위해 대마초라던가 마약을 하는 스님들이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책에서도 읽은 기억도 없구요. 그러나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는 여기 저기서 들었습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