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2년 9월 17일 화요일 오전 07시 52분 19초
제 목(Title): Re: 언어는 사유체게이다.


언어는 사유체계를 반영한다는 오피님의 말씀은 맞는 말이지만 그렇다고 영어가 
다른 언어보다 사고체계를 표현하는데 더  좋은 수단이라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말에서는 애들이 커서 바지가 작아져서 못 입는다.
라고 표현하지만 영어는 outgrow라는 말을 써서 바지보다 사람이 더 커졌다. 
라고 합니다. 이것은 관점의 차이뿐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같습니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왔기때문에 유럽인들의 사고방식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여어는 모든 문장에 I (나) 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이 문법적으로는 더 
타당할것 같지만 원래는 유럽인들은 기본적으로 우주의 중심은 '나'라고 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즉 내가 제일 잘 낫다. 라는 사고방식이 
뿌리밖힌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나'라는 것을 내 
세웠다간 왕따당합니다.  철저하게 사회속에서 자기의 존재를 찾아야 합니다. 
나의 어머니가 아니라 우리 어머니가 맞는 표현이고 나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맞는 표현입니다.
결국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는 오늘날에 와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는 
일일이 설명할필요는 없고 그중에 하나가 인간의 소외감이라 할수 있습니다.
서양의 경우 노인이 되거나 또는 사회에서 소외될 경우 이것을 굉장한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어찌할바를 몰라합니다. 서양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행복해야하고 
불행한 것과는 거리가 먼 존재로 생각하는 습관이 베어있습니다. 모든 좋은 
것은 내가 먼저 해야한다는 에고이스트적인 발상이 언제부터인가 널리 퍼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나'라는 존재는 친구들 속에서 또는 
사회속에서 그러한 관계속에서 유지되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소외감이라는 
충격이 덜한 것입니다.

영어는 그 뿌리가 독일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라틴어, 바이킹어 에서 
왔기때문에 한마디로 개판 오분전 언어입니다.  유럽에 있는 다른 언어에는 
대부분 동사들이 규칙을 따르지만 영어에서는 규칙을 따르는 것은 일부이고 
대부분 불규칙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영어선생들도 인정하는 것이 있는데 
영어는 개떡같은 언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농담이 하나 있는데 
2개국어를 하는 사람을 bilingual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한가지 언어밖에 
못하는 사람은 뭐라고 할까요?  정답은 American입니다.
제가 영어강의를 잠시 청강한 적이 있는데 영문과 교수가 하는 말이, 자기가 
아는 사람은 어메리칸 인디언인데 이사람은 미국의 유명한 물리학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하는 말이 자기는 물리학을 공부할때 자기언어 즉 
인디언말로 이해를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미국인들보다 훨씬 
쉽게 배울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예로, 영어로는 저기에 전자가 있다 (There is 
an electron) 이라고 하는데 인디언 언어에는 그런 표현을 쓰지않고 (전자가 
움직인다) 이런식의 표현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전자는 가만히 
고정된것이 아니라 항상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있다 라는 표현은 
옳지가 않고 움직인다 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아직 영어가 서툴러서 그런지 불교공부를 하는데는 우리말이 영어보다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