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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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2년 5월  5일 일요일 오전 04시 11분 28초
제 목(Title): 현상과 존재는 하나


현상과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가 문득 선문답이 떠오르더군요.
파도와 물을 분리할 수 없듯이 현상과 존재도 분리할수 없는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부처와 중생을 분리할수 없고 번뇌와 깨달음도 분리할수가 없지요.
분리하는 것은 다만 생각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물질과 공간을 분리할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육체와 의식도 
마찬가지겠구요. 

 장아함경 제16권에 '견고경' 이라는 경전이 있는데 이 경전은 
4페이지 분량의 아주 짧은 경전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의미 심장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경전에는 아실기라는 비구가 사천왕, 도솔천, 범천등의 신들을 
만나서 지, 수, 화, 풍 사대는 무엇으로 말미암아 없어져 남음이 없어지게 
되는가, 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우주의 신들도 이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고 결국 석가모니 부처에게 와서 답을 구하게 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지수화풍 사대가 없어져 멸하고, 길고 짧음도 없고, 아름다움과 추함도 
없어지고 이름과 색깔이 없어지는 것은 식(識)이 멸해야 4대, 미추, 명색이 
멸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식이란 형상이 없고 한량이 없으나 스스로 
광명이있다고 합니다. 

 공간이라는 것은 심지어 작은 원소안에도 있다고 하더군요.  즉 수소원자 핵을 
테니스공 만하다고 할때 전자는 에베레스트 산 높이에서 돌아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의식이란 것은 우주 어디든지 미치지 못할 것이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의식이 경계와 만날때 즉 외부의 관심대상(돈 명예 색욕.)과 
만나는 순간 인연이란게 생겨나는 구나하고 유추되더군요. 마치 나무와 나무를 
비벼서 불을 만드는데 그 불이란 놈은 나무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 중간의 
공기에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인연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처럼 의식이 경계에 
닿으면 마음이 움직이고 여러가지 생각으로 발전하여 결국 인연이 되는 구나 
하고 추리하게 되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유식론으로 흘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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