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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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1월 21일 수요일 오전 01시 31분 19초
제 목(Title): 백유경 33


89. 금족제비와 도사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금족제비 한 마리를 얻고는 몹시 기뻐하여 
그것을 품안에 품고 갔다. 
마침 강에 이르러 물을 건너려고 옷을 벗어 땅에 두었더니 그것은 이내 변해 
독사가 되었다.
그는 가만히 생각하였다. '차라리 독사에게 물려 죽더라도 꼭 품에 안고 
가리라'고.
그의 지극한 마음에 감동되어 독사는 도로 금으로 변하였다.
옆에 있던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독사가 순금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항상 그런 
줄 알고 자신도 독사
를 잡아 품속에 품었다가 그만 독사한테 물려 목숨을 잃고 말았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
남이 좋은 이익을 얻는 것을 보고 속에는 진실한 마음이 없으면서도 다만 
이익을 위하여 불법에 와서 
붙는다. 그리하여 목숨을 마친 뒤에 나쁜 곳에 떨어지는 것이니 독사를 
품었다가 물려 죽는 것과 같다.

90. 돈주머니를 얻은 사람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 뭉치를 주웠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그것을 세어 보
았다. 그러나 미처 다 세기 전에 갑자기 그 주인이 나타나서 그것을 모두 도로 
빼앗아 갔다. 그리하여 
그는 빨리 가 버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안타까운 나머지 심정이 매우 
괴로웠다.

부처님의 법을 만난 사람도 그와 같다. 비록 세 보배[三寶]의 복밭을 
만났더라도 부지런히 선한 법을 
닦아 행하지 않다가, 갑자기 목숨을 마치고는 세 갈래 나쁜 길[삼악도]에 
떨어진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주인에게 도로 돈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오늘은 이 일을 경영하고
내일은 저 일을 만들면서
즐겨 집착하여 괴로움을 못 보다가
죽음의 도적이 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총총히 갖가지 일하는 것
범부로서 누구나 그러하거니
마치 돈을 세는 사람처럼
범부의 하는 일도 그러하니라.

91. 가난한 사람의 헛된 욕심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재물을 조금 가지고 있었는데 큰 부자를 보고 그와 
같은 재물을 갖고자 하
였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조그만 재물마저 물 속에 버리려고 하였다.
옆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 재물은 비록 적지만 늘릴 수도 잇다. 그대의 앞날은 아직 멀었는데 왜 
그것을 물 속에 버리려고 
하는가?"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마음에 바라는 것은 항상 부족을 느낀다. 그러나 덕이 높은 이만큼 이익을 얻지 
못한다.
나이 많고 덕이 있는 사람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양을 받는 것을 보고, 
생각으로 그이와 같이 되었
으면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괴로워하다가 
그만 닦기를 집어치운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부자와 같이 되려고 하다가, 자기가 가진 
재물마저 버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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