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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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6년01월26일(금) 13시45분00초 KST
제 목(Title): 옳고 그름의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이 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예불문"에 보면
자타일시성불도 란 구절이 나옵니다.
"나와 남이 모두 함께 성불하여 부처님이 된다"라는
말입니다.
그것이 불교라는 가르침의 지향성입니다.
그런데 2500년전에 싯달타라는 한 인간이
부처님이 되었습니다.
부처님이 되었지만
새삼스럽게 부처 아닌 못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부처님이 된것이 아니라
본래 부처님임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싯달타가 부처님이 된것은
곧 "자타일시성불도"를 한것입니다.
혼자만 부처님이 된것이 아니라
일체 모든 생명들과 함께 부처님이 되신 것입니다.
부처님이란 시간적으로는 영원하고
공간적으로는 무한하며
생활적으로는 절대존재라는 말입니다.
즉 싯달타가 자신이 부처임을 확인하였다는 것은
세상에 부처님 아닌 생명이 하나도 없음을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내용이 "자타일시성불도"입니다.

그러므로 2500년전에 이미 세상에는 부처님 아닌 생명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지금도 역시 부처님 아닌 생명이
하나도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는 부처님이 아니라 어디에 따로 있는
특별히 못난 생명이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절에 가서 없는 복을 달라고 하기도 하고
교회에 가서 스스로 저는 죄인이니까
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누군가에게(그것은 마음이 만든 대상"
열심히 빌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는 못났으니까
저를 잘나게 말들어달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식이 언제나
나는 못나고 죄인입니다. 입니다.
부처님은
세상에 그런 못난 생명은 없다라고 말했는데도
나는 못났습니다라고 계속 우기는 것은
결과적으로
부처님의 말을 믿지 못하면서 불교를 하겠다는
것이 됩니다.

믿지 않는 것을 배우는데 제대로 배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는 것은
자유이지만
만일 출발선이
"죄인이나 못난이"에서 출발한다면
불교와는 반대가 됩니다.
즉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죄의식의 종교나
아니면 못난 육신적인 한계속에서
수행이라는 틀을 주장하는 어떤 가르침도
불교와는 정반대인 셈입니다.
불교가 옳으면
죄의식의 종교나 아니면 육체에서 부터 시작하는
못난이가 못난이를 극복하는 가르침은
그른 것이 되고
만일 죄의식의 종교가 옳다면
불교는 그르다는 말입니다.

선택은 자유이나
제 말을 믿겠다는 분은
내세야 어찌되었든지 간에
현생은 절대적인 자유의 해방을 살게 될것이고
제 말을 믿지 않는 분은
내세야 어찌되었던지 간에
스스로의 마음이 만들어낸 우상적인 대상에게
끝임없이
죄를 짓고 있지 않은가?
나의 죄가 용서되지는 않는 것이 아닐까?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폭좁게 유지하면서
노예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노예들은
노예적인 삶이 편하기에 
그런데로 살지만
한번 주인된 삶을 살면
노예의 삶은 주인의 삶과는
도저히 비교되지 않는 억압의 삶임을 알게 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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