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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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31일 수요일 오전 07시 28분 02초
제 목(Title): 백유경 6


11. 자식을 죽인 바라문

옛날 어떤 바라문이 스스로 많은 것을 안다고 하였다. 하늘의 별을 보고 미래를 
알며 갖가지 지혜를 
밝게 통달했다고 하였다. 그래서 자기의 재주를 믿고 그 덕을 나타내려고, 다른 
나라에 가서 자식을 안
고 울고 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왜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이제 이 아이는 이레만에 죽을 것이다. 일찍 죽는 것이 가여워 우는 것이다."
그들은 말하였다.
"사람의 병은 알기 어려워 실수하기 쉽다. 혹 이레만에 죽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왜 미리 우는가."
그는 말하였다.
"해와 달이 어두워지고 별들이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 예언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는 자기의 예언을 입증하기 위해 이레 째가 되자 스스로 자식을 죽여, 자기가 
한 말을 입증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이레 뒤에 그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다. 그의 말이 맞았다"고 탄복하면서 마음으로 믿고 우러러 모두 와서 
공경하였다.

그것은 마치 이와 같다.
부처님의 네 무리 제자들이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도를 얻었다고 자칭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의 법으로 
선남자를 죽이고 거짓으로 자비의 덕을 나타낸다.
그것 때문에 장래에 한량없는 고통을 받게 되니 마치 저 바라문이 자기 말을 
입증하기 위해, 자기 자
식을 죽여 세상을 현혹시키는 것과 같다.

12. 석밀을 달이는 사람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검은 석밀(石蜜)장을 불 위에 얹어 놓고 달이고 
있었다.
때마침 어떤 사람이 그 집에 가게 되었다.
그러자 그 어리석은 사람은 '나는 이 석밀장을 그에게 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불 속에 물을 조금 떨어뜨리고 부채로 불 위를 부치면서 석밀장이 
식어지기를 기다렸다.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다.
"밑불이 꺼지지 않았는데, 부채로 부친다고 식겠는가."

그것은 마치 외도가 왕성한 번뇌의 불을 끌 수 없는 것과 같다. 어찌 외도가 
번뇌의 불을 끌 수 있겠
는가.
곧 얼마간의 고행을 행하며 때론 가시덤불 위에 눕거나 혹은 다섯 가지 불로 
몸을 지지면서 맑고 시
원하며 고요한 도를 구하더라도 그것은 한갓 지혜로운 이의 비웃음을 받을 뿐 
현재의 괴로움을 미래로 
돌려보내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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