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29일 월요일 오전 03시 18분 22초
제 목(Title): 백유경1 


귀의 삼보하옵고..

백유경(百喩經)은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 또는 
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이라고 한다. 5세
기경 인도의 승 상가세나(Sanghasena)가 지었고,  그의 제자 
구나부릿디(Gunavrddhi)가 서기 492
년에 한역(漢譯)한 경전이다.
백유경은 백 가지의 교훈적인 비유를 모은 경전으로 사실은 98개의 이야기로 
엮어져 있다. 백 
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매우 교훈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불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음의 양식과 생활의 지혜를 심어 주는 명구 같은 가르침이 많다.

1. 소금만 먹은 사람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남의 집에 가서 그 집주인이 
주는 음식을 먹
고, 싱거워 맛이 없다고 불평하였다.
주인이 그 말을 듣고 음식에 소금을 넣어 주었다. 그는 소금을 넣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는 생
각하였다. '음식이 맛있는 것은 소금 때문일 것이다. 조금만 넣어도 맛이 
나는데 하물며 많이 넣
을 때와 견주겠는가'고.
그리하여 그는 무지하게도 소금만 먹었다. 그 결과 입맛이 틀어져 도리어 병이 
나고 말았다.

그것은 마치 외도들이 음식을 절제해서 도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7일 
또는 보름 동안 
음식을 끊은 결과, 배만 고파지고 깨달음을 얻는데는 아무런 이익이 없는 것과 
같다.
저 어리석은 사람이 소금이 맛있다고 생각하여 그것만 먹어 결국은 병이 난 
것처럼 이것도 그
와 같다.

2. 말라 버린 소젖

옛날 어떤 사람이 하루는 손님을 청하여 소의 젖을 모아 대접하려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날마다 미리 소젖을 짜 두면 소젖은 점점 많아져 둘 곳이 없을 것이다. 
또한 맛도 변해 
못 쓰게 될 것이다. 그보다는 소젖을 소 뱃속에 그대로 모아 두었다가 필요한 
때에 한꺼번에 짜
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는 곧 어미 소와 새끼소를 따로 떼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손님을 초대하였다. 잔치를 베풀고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고 하였다. 그런
데 그 소의 젖은 어찌된 일인지 말라 없어져 버렸다.
그러자 손님들은 성을 내거나 혹은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도 이와 같아서, '내게 재물이 많이 쌓인 뒤에 한꺼번에 
보시하리라' 생
각한다. 그러나 재물을 모으기도 전에 수재나 화재, 혹은 도적을 당하거나 혹은 
갑자기 목숨을 
마치는 때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보시하지 못한다. 그도 저와 같은 
것이다.



         
--------------------------------------  Show me your smile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