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05시 06분 44초 제 목(Title): 파라뢰경(波羅牢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은 코올리예수국에 노닐으시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북촌에 이르러, 북촌의 북쪽에 있는 심사파동산에 계시었다. 그 때에 파탈리야 가미니는 '사문 고오타마라는 석종의 아들은 석종을 버리고 집을 나가 도를 배우고, 코올리예수에 노닐으시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북쪽에 이르러, 북촌의 북쪽에 있는 심사파동산에 계시는데, 그 사문 고오타마는 큰 명예가 있어 시방(十方)에 두루 들린다. 그리고 그는 여래·무소착·등정각·명행성위·선서·세간해·무상사·도법어·천인사·불·중우라 호한다. 그는 이 세상·하늘·악마·범천·사문·바라문 등, 인간 세상에서 하늘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닌다. 그가 만일 설법하면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으며 마지막도 좋아, 뜻도 있고 문채도 있으며, 청정하고 구족하여 범행을 드날린다. 만일 여래·무소착·등정각을 뵈옵고 존중하여 예배하고 공양하여 섬기면 빠르게 좋은 이익을 얻는다.'고 들었다. 그는 '나도 가서 사문 고오타마를 뵈옵자'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그는 북쪽에서 나와 북으로 가서 심사파동산에 이르러 세존을 뵈옵고 예로써 섬기고 공양하고자 했다. 파탈리야 가미니가 멀리서 숲속에 계시는 세존을 보매 단정하고 아름다워 마치 별 가운데 달과 같고, 빛나고 밝고 환하여 금산과 같았다. 상호가 원만하고 위신이 의젓하며, 모든 근(根)은 고요하여 가리움이 없고, 마음 다루기를 성취하여 조용한 마음은 고요하고 잠잠하였다. 파탈리야 가미니는 멀리서 부처님을 바라 본 뒤에 부처님 계신 곳에 나아가 서로 친절히 인사한 뒤에 물러나 한쪽에 앉아 세존께 여쭈었다. "저는 들었나이다. '사문 고오타마께서는 환은 환(幻)으로 아신다'고. 사문 고오타마시여, 만일 이와 같이 '사문 고오타마는 환은 환으로 아신다.'고 말씀한다면 그는 사문 고오타마를 비방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진실을 말한 것입니까. 그는 옳은 법을 말한 것입니까. 그는 법다운 법을 말한 것이옵니까. 법다운 법에 있어서 허물이 없고 힐난할 것이 없나이까." 세존께서는 말씀하시었다. "가미니여, 만일 그와 같이 사문 고오타마는 <환>은 <환>으로 안다고 말한다면, 그는 사문 고오타마를 비방한 것이 아니다. 그는 진실을 말했고, 옳은 법을 말했으며, 법다운 법을 말했다. 그는 법에 있어서 허물도 없고, 또한 힐난할 것도 없다. 무슨 까닭인가, 가미니여. 나는 그 환을 알지마는 나는 스스로 환자(幻者)는 아니다." "저 사문·바라문들의 말한 바가 진실이라 하시지마는 저는 그의 '사문 고오타마는 환은 환으로 안다.'고 말하는 것을 믿지 않나이다." "가미니여, 만일 환을 알면 곧 그는 환자인가."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그러하나이다, 선서이시여." "가미니여, 너는 스스로 잘못하여 나를 비방하지 말라. 만일 나를 비방하면 곧 스스로 상할 것이다. 거기에는 다툼이 있고 범함이 있어, 그것은 성현들의 미워하는 것으로써 또 큰 죄를 짓는 것이다. 무슨 까닭인가. 그것은 실로 너의 말한 바와 같지 않다. 가미니여, 너는 코올리예수에 군인이 있다는 말을 들었느냐." "있다고 들었나이다." "가미니여, 네 뜻은 어떠하냐. 코올리예수는 이 군인을 써서 무엇을 하는가." "고오타마시여, 사자를 통해 도적을 죽이나이다. 이 일을 위하여 코올리예수는 군사를 기르는 것이옵니다." "가미니여, 너희 뜻에는 어떠하냐. 코올리예수의 군인은 계(戒)가 있는가 계가 없는가." "고오타마시여, 만일 세상에 계덕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코올리예수의 군인에 지나는 자는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올리예수의 군인은 지극히 금계를 범하고 오직 악한 법만 행하나이다." "가미니여, 네가 이렇게 보고 이렇게 안다면 나는 너에게 묻지 않으려니와, 다른 사람이 너 가미니에게 물어 코올리예수의 군인은 극히 금계를 범하고 단지 악한 범행하는 것만을 안다면 이 일로 말미암아 파탈리야 가미니는 극히 금계를 범하고 오직 악한 법만 행한다고 이렇게 말할 때에 그것을 진실이라 하겠는가." "아닙니다, 고오타마시여. 왜냐하오면 코올리예수의 군인은 소견도 다르고 욕심도 다르며 소원도 또한 다르나이다. 코올리예수의 군인들은 극히 금계를 범하고 오직 악한 법만을 행하지마는,나는 지극히 계를 가지고 악한 법을 행하지 않나이다." "가미니여, 너는 코올리예수의 군인은 극히 금계를 범하고 오직 악한 법만을 행하는 것을 안다. 그러나 이 일로써 그들은 금계를 범하고 오직 악한 법만을 행하는 것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여래는 어찌하여 환을 알면서 스스로 환자(幻者)가 아닌가.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나는 환을 알고 환의 사람을 알며, 환의 갚음을 알고 환을 끊을 줄 안다. 가미니여, 나는 또 생물을 죽이는 것을 알고 생물을 죽이는 사람을 알며, 생물을 죽이는 갚음을 알고 생물을 죽이는 것을 끊을 줄 안다. 가미니여, 나는 또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을 알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사람을 알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갚음을 알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을 끊을 줄 안다. 가미니여, 나는 또 거짓말을 알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알며, 거짓말의 갚음을 알고 거짓말을 끊을 줄 안다. 가미니여, 나는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본다. 만일, '사문 고오타마는 환을 안다. 그는 곧 환자다.'라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아직 그의 말이 끝나기 전에 그의 마음·그의 욕망·그의 소원·그의 지식·그의 생각·그의 관찰을 아는 것은 마치 팔을 굽혔다 펴는 그 동안과 같다. 그는 목숨이 끝나면 지옥 가운데 날 것이다." 파탈리야 가미니는 이 말을 듣자, 두려워 떨면서 털끝이 으쓱해졌다. 곧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로 부처님 발에 예배한 뒤에 길게 꿇어앉아 합장하고 세존께 여쭈었다. "허물을 뉘우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죄를 고백하나이다, 선서시여. 바보 같고 미치광이 같으며, 정신이 돈 것 같고 나쁜 놈 같나이다. 왜냐하오면 저는 망령되게 사문 고오타마는 환자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원컨대 고오타마시여, 저의 허물을 뉘우치고 죄를 알고 드러내는 것을 받아 주소서. 저는 허물을 뉘우친 뒤에는 꼭 지켜 다시는 짓지 않겠나이다." "그렇다, 가미니여. 너는 실로 바보 같고 미치광이 같으며, 정신이 돈 것 같고 나쁜 놈 같다. 무슨 까닭인가. 이른바 너는 여래·무소착·등정각에게 대해서 망령되게 환자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는 능히 허물을 뉘우치고, 죄를 알고는 드러내며, 꼭 지켜 다시는 짓지 않겠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가미니여, 만일 허물을 뉘우치고, 죄를 알고는 드러내며, 꼭 지켜 다시 짓지 않는다면 곧 성인의 법을 길이 길러 손실이 없을 것이다." 이에 파탈리야 가미니는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여쭈었다. "고오타마시여, 어떤 사문·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하나이다. '만일 생물을 죽이면 그는 곧 현재에 갚음을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고통이 생긴다. 만일 주지 않는 것을 취하고 거짓말을 하면 그는 곧 현재에 갚음을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고통이 생긴다'고. 사문 고오타마시여, 당신 뜻에는 어떠하나이까." "가미니여, 나는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너는 아는 대로 대답하라. 가미니여,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촌읍 가운데 어떤 사람이 있어, 머리에는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며, 오직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다고 하자. 혹 사람이 '이 사람은 본래 어떤 일을 하였기에 이제 머리에 화만을 쓰고 여러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며 오직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기가 왕과 같은가.'고 물을 때에 혹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왕을 위하여 원수를 죽였다. 왕은 기뻐하여 곧 그에게 상을 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머리에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기가 왕과 같다.'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없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그리고 듣기도 하였나이다." "가미니여, 또 왕이 죄인을 잡는 것을 보면 두 손을 뒤로 묶고 북을 치고 포고를 외치면서 남쪽 성문을 나가, 높은 나무 밑에 앉히고 그 머리를 베어 나무에 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무슨 죄로 왕의 죽임을 받는가.'고 물으면,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은 왕가의 죄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죽였다. 그래서 왕은 이렇게 사형을 행하게 한 것이다.'라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없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이미 들었고 또 들을 것입니다." "가미니여, 만일 어떤 사문·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만일 생물을 죽이면 그는 곧 현재에 갚음을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괴로움이 생긴다.'고 한다면 그는 진실을 말한 것인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 "거짓말이옵니다, 고오타마시여." "만일 그가 거짓을 말했다면 너는 그것을 믿겠는가." "믿지 않겠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세존께서는 찬탄해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가미니여." 그리고 다시 가미니에게 물으시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마을에 사는 어떤 사람이 머리에는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다 하자. 그리고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본래 무슨 일을 하였기에 이제 머리에는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은가.'고 물을 때에 혹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다른 나라에서 주지 않는 것을 취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머리에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다.'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이미 들었고 또 들을 것입니다." "가미니여, 또 왕이 죄인을 잡은 것을 보면 두 손을 뒤로 묶고 북을 치고 포고를 외치면서 남쪽 성문을 나가, 높은 나무 밑에 앉히고 그 목을 베어 나무에 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무슨 죄로 왕에게 죽임을 당하는가.'고 물을 때에 어떤 사람은 '이 사람은 왕의 나라에서 주지 않는 것을 취했다. 그래서 왕은 이렇게 사형을 행하게 하였다.'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이미 들었고 또 들을 것입니다." "가미니여, 혹 어떤 사문·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만일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면 그는 현재에 있어서 갚음을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고통이 생긴다.'고 한다면 그는 진실을 말한 것인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 "거짓말입니다, 고오타마시여." "만일 그가 거짓말을 했다면 너는 그것을 믿겠는가." "믿지 않겠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세존께서는 찬탄해 말씀하시었다. "착하고 착하다, 가미니여." 다시 가미니에게 물으셨다. "너의 뜻에는 어떠하냐. 만약 마을에 사는 어떤 사람이 머리에는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본래 무슨 일을 하였기에 이제 머리에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며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은가.'고 물을 때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기생을 데리고 잘 희롱하며 재미있게 웃는다. 그는 거짓말로 왕을 기쁘게 한다. 왕은 기뻐한 끝에 곧 그에게 상을 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머리에 화만을 쓰고 여러 가지 향을 몸에 바르고, 그리고 재주를 부리며 노래하고 춤추어 스스로 즐기고 기생들만 데리고 즐겨하는 것이 왕과 같다.'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이미 들었고 또 들을 것입니다." "가미니여, 또 왕이 죄인을 잡는 것을 보면, 몽둥이로 쳐죽이고 나무 함에 담아 덮개 없는 수레에 싣고 북쪽 성문으로 나가, 깊은 구덩이 속에 버린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무슨 죄로 왕에게 죽임을 당하는가.'고 물을 때에 다른 사람이 '이 사람은 왕의 앞에서 거짓으로 증거댔다. 그는 거짓말로 왕을 속였다. 그래서 왕은 잡아서 이렇게 벌하게 했다.'고 대답한다. 가미니여, 너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는가." "보았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이미 들었고 또 들을 것입니다." "가미니여, 너의 뜻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문·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만일 거짓말을 하면 그는 곧 현재에 갚음을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괴로움이 생긴다.'고. 그는 진실을 말한 것인가, 거짓을 말한 것인가." "거짓말입니다, 고오타마시여." "만일 그가 거짓말을 했다면 너는 그것을 믿겠는가." "믿지 않겠나이다, 고오타마시여." 세존께서는 찬탄해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가미니여." 이에 파탈리야 가미니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입은 옷 한 자락을 벗어 메어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여쭈었다. "참으로 특이하십니다, 고오타마시여. 말씀하신 바는 극히 묘하여 잘 비유하시고 잘 증명하십니다, 고오타마시여. 저는 북촌 가운데 높은 집을 짓고 평상과 자리를 펴고 물그릇을 두고 큰 등불을 켰나이다. 만일 정진하는 사문이나 바라문이 와서 높은 집에서 자면, 저는 제 힘을 따라 그의 필요한 것을 대 주었나이다. 네 논사(論士)가 있었나이다. 그들은 소견이 각각 다르고, 또한 서로 어긋났어도 제 높은 집으로 모였나이다. 그 중의 한 논사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나이다. '보시도 없고 재도 없으며 주설도 없다. 선과 악의 업도 없고, 선악업의 갚음도 없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없고, 아비도 어미도 없다.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것도 없다'고. 둘째 논사는 바른 소견이 있어 첫째 논사의 보는 바와 아는 바와는 반대로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나이다. '보시도 있고 재도 있으며 또한 주설도 있다. 선악의 업도 있고 선악업의 갚음도 있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있고, 아비도 있고 어미도 있다. 세상에는 참 사람이 있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며 성취하여 노니는 것도 있다'고. 셋째 논사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나이다. '스스로도 짓고 남도 짓게 하고, 스스로도 끊고 남도 끊게하며, 스스로도 삼고 남도 삼게 한다거나, 시름하고 번열내며, 걱정하고 슬퍼하며, 가슴을 치고 괴로와하며, 소리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거리에 가서 겁탈한다.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한다. 이렇게 하는 자라도 악을 짓는다고 하지 않는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써 그는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고 베고 토막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조각을 만들고 한 가름·한 무더기를 만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한 업도 없고 또 악업의 갚음도 없다. 항하의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삼고 가며, 항하의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설을 외우고 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도 없고 복도 없으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와 복의 갚음도 없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다루어 지키어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익하게 하며, 은혜롭게 주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하게 하고 또 고루 이익하게 하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의 종자도 없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의 갚음도 없다'고. 넷째 논사는 바른 소견이 있어, 셋째 논사의 아는 바와 보는 바와는 반대로 그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나이다. '스스로도 짓고 남도 짓게 하며, 스스로도 끊고 남도 끊게 하며, 스스로도 삼고 남도 삶게 한다거나, 시름하고 번열내며 걱정하고 슬퍼한다거나, 가슴을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 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거리에 가서 겁탈하거나,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한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진실로 악을 짓는 자라 한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써 그는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으며 베고 토막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조각을 만들고, 한 가름·한 무더기를 만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한 업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업의 갚음이 있다. 항하의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삼고 가며, 항하의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설을 외우고 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도 있고 복도 있으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와 복의 갚음이 있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다루어 지키어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익하게 하며, 은혜롭게 주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하게 하고 또 고루 이익하게 하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의 갚음도 있다'고. 고오타마시여, 저는 이 말을 듣고 문득 의혹을 내었나이다. '이 사문이나 바라문들은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허망을 말하는가'고." 세존께서는 가미니에게 말씀하시었다. "가미니여, 너는 의혹을 내지 말라. 무슨 까닭인가. 의혹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곧 망설임이 있다. 가미니여, 너는 스스로 깨끗한 지혜가 없으면서 뒤 세상이 있다고 하고 뒤 세상이 없다고 한다. 가미니여, 너는 또 깨끗한 지혜가 없으면서 지은 바를 악이라 하고 지은 바를 선이라 한다. 가미니여, 법의 정(定)이 있으니, 이름을 <원리(遠籬)>라 한다. 너는 이 결정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너는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위로 오를 수 있다." 이에 파탈리야 가미니는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입은 옷 한 자락을 벗어 메어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해 여쭈었다. "고오타마시여, 어떤 법의 정을 <원리>라 이름하며, 저로 하여금 그것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게 하고 한마음을 얻게 하며, 이와 같이 저를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자꾸 위로 오를 수 있게 하나이까."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나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른다. 그는 낮에는 밭농사 짓는 것을 가르치고, 날이 저물면 숨을 놓고 방에 들어가 선정에 앉았다가, 밤을 지내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났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었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곧 스스로 '나는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한다'고 본다. 그는 스스로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곧 즐거운 마음을 낸다. 즐거운 마음을 낸 뒤에는 곧 기쁨을 내고, 기쁨을 낸 뒤에는 곧 몸을 쉬며, 몸을 쉰 뒤에는 곧 몸이 즐거움을 깨달으며, 몸이 즐거움을 깨달은 뒤에는 곧 한마음을 얻게 되느니라.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한마음을 얻은 뒤에 곧 그 마음은 사랑과 함께 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이와 같이 2·3·4방·4유·상·하의 일체에 두루 한다. 마음은 사랑과 함께 하므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곧 보시도 없고 재도 없으며 주문도 없다. 선악의 업도 없고, 선악업의 갚음도 없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없고,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다. 세상에 참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것도 없다. 만일 그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바가 진실하다면, 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두렵지 않은 것을 범하지 않고, 항상 일체 세간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은 중생과 더불어 다투지 않고 흐림이 없어 즐거워하리라. 나는 이제 위없는 사람의 법을 얻어 자꾸 위로 올라 안락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원리>는 법의 정이다. 그는 사문의 말한 것을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한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하면 이미 속 마음의 쉼을 얻는다. 가미니여, 이것이 이른바 '법의 정을 이름하여 <원리>라 한다.'는 것이다. 너는 이 정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너는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자꾸 위로 오르게 될 것이다. 다시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나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른다. 그는 낮에는 밭농사 짓는 것을 가르치고, 날이 저물면 숨을 놓고 방에 들어가 선정에 앉았다가, 밤을 지내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났고 생물을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었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곧 스스로 나는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한다고 본다. 그는 스스로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곧 즐거운 마음을 낸다. 즐거운 마음을 낸 뒤에는 곧 기쁨을 내고, 기쁨을 낸 뒤에는 몸을 쉰다. 몸을 쉰 뒤에는 몸이 즐거움을 깨닫고, 몸이 즐거움을 깨달은 뒤에는 한마음을 얻게 되느니라.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한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마음은 슬픔과 함께 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이와 같이 2·3·4방·4유·상·하의 일체에 두루 한다. 마음은 슬픔과 함께 하므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하여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보시도 있고 재도 있으며 또 주술도 있다. 선악의 업도 있고 선악업의 갚음도 있다. 이 세상도 저 세상도 있고, 아비도 있고 어미도 있다. 세상에는 참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과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것도 있다. 만일 저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바가 진실이라면, 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두렵지 않음을 범하지 않고, 항상 일체 세간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은 중생과 더불어 다투지 않고 흐림이 없어 즐거워하리라. 나는 위없는 사람의 법을 얻어 자꾸 위로 올라 안락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원리>는 법의 정이다. 그는 사문의 범지(梵志)의 말한 것을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한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하면 이미 속 마음의 쉼을 얻는다. 가미니여, 이것이 이른바 '법의 정을 이름하여 <원리>라 한다.'는 것이다. 너는 이 정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자꾸 위로 오르게 될 것이다. 다시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나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른다. 그는 낮에는 밭농사 짓는 것을 가르치고, 날이 저물면 숨을 놓고 방에 들어가 선정에 앉았다가, 밤을 지나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났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었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끊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곧 스스로 '나는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한다'고 본다. 그는 스스로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곧 즐거운 마음을 낸다. 즐거운 마음을 낸 뒤에는 곧 기쁨을 내고, 기쁨을 낸 뒤에는 몸을 쉰다. 몸을 쉰 뒤에는 몸이 즐거움을 깨닫고, 몸의 즐거움을 깨달은 뒤에는 한마음을 얻게 되느니라.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한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마음은 기쁨과 함께 하여 1방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이와 같이 2·3·4방·4유·상·하의 일체에 두루 한다. 마음은 기쁨과 함께 하므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도 짓고 남도 짓게 하며, 스스로도 끊고 남도 끊게 하며, 스스로도 삼고 남도 삶게 한다거나, 시름하고 번열내며 걱정하고 슬퍼한다거나, 가슴을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를 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거리에 가서 겁탈한다거나,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한다. 이와 같이 하는 사람도 실로 악을 짓는다고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써, 그가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고 베고 토막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점을 만들고, 한 가름·한 무더기를 만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한 업이 없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업의 갚음도 없다. 항하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삼고 가며, 항하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문을 외우고 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도 없고 복도 없으며,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와 복의 갚음도 없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다루어 지키어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익하게 하며, 은혜롭게 주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하게 하고 또 고루 이익하게 하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이 없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의 갚음도 없다'고.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바가 진실하다 하더라도 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두렵지 않은 것을 범하지 않고, 항상 일체 세간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은 중생과 더불어 다투지 않고 흐림이 없어 즐거워하리라. 나는 이제 위없는 사람의 도를 얻어 자꾸 위로 올라가 안락하게 살 수 있다.' 고 생각한다. 이른바 <원리>는 법의 정이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것을 옳지도 않다 그르지도 않다고 한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하면 이미 그 속 마음은 쉼을 얻는다. 가미니여, 이것이 이른바 '법의 정을 이름하여 <원리>라 한다.'는 것이다. 너는 이 정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너는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자꾸 위로 오르게 될 것이다. 다시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나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른다. 그는 낮에는 밭농사 짓는 것을 가르치고 날이 저물면 숨을 놓고 방에 들어가 선정에 앉았다가, 밤을 지나 새벽이 되면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생물 죽이는 것을 떠났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것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고,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그는 스스로 '나는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한다'고 본다. 그는 스스로 10악업도를 끊고 10선업도를 생각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곧 즐거운 마음을 낸다. 즐거운 마음을 낸 뒤에는 기쁨을 내고, 기쁨을 낸 뒤에는 몸을 쉰다. 몸을 쉰 뒤에는 몸이 즐거움을 깨닫고, 몸이 즐거움을 깨달은 뒤에는 한마음을 얻게 되느니라.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 제자는 한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마음은 버림과 함께 하여 1방(方)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이와 같이 2·3·4방·4유·상·하의 일체에 두루 한다. 마음은 버림과 함께 하므로 맺음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극히 넓고 매우 크고 한량이 없이 잘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차서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은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도 짓고 남도 짓게 하며, 스스로도 끊고 남도 끊고 하며, 스스로도 삼고 남도 삶게 한다거나, 시름하고 번열내며 걱정하고 슬퍼한다거나, 가슴을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를 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사음하고 거짓말하며 술을 마신다.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거리에 가서 겁탈한다거나,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한다. 이렇게 하는 자는 악을 짓는다고 한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써, 그는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으며 베고 토막내고,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점을 만들고, 한 가름·한 무더기를 만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한 업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악업의 갚음도 있다. 항하의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삼고 가고, 항하의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문을 외우고 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와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와 복의 갚음도 있다. 물건을 주고, 마음을 다루며 지키어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익하게 하며, 은혜롭게 주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하게 하고 또 고루 이익하게 하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복의 갚음도 있다'고. 만일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바가 진실하다 하더라도 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두렵지 않은 것을 범하지 않고, 항상 일체 세간을 사랑하고 가엾이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은 중생과 더불어 다투지 않고 흐림이 없어 즐거우리라. 나는 위없는 사람의 법을 얻어 자꾸 위로 올라 안락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른바 원리는 법의 정이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의 말한 것을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한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하면 이미 속 마음의 쉼을 얻는다. 가미니여, 이것이 이른바 '법의 정을 이름하여 <원리>라 한다.'는 것이다. 너는 이것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현재에 있어서 곧 의혹을 끊고, 자꾸 위로 오르게 될 것이다." 이 법을 말씀하셨을 때 파탈리야 가미니는 티끌을 멀리 하고 때를 여의고, 모든 법에 대한 깨끗한 눈이 생겼다. 이에 가미니는 법을 보고 법을 얻고 희고 깨끗한 법을 깨달았다. 의심을 끊고 미혹을 버리어 다시는 다른 높임이 없었으며, 다시는 남을 따르지 않고 망설임이 없으며 이미 과증(果證)에 머물러, 세존의 법에 있어서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파탈리야 가미니는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스스로 부처님과 법과 비구 스님에게 귀의하나이다. 원컨대 세존께서는 저를 받아 우바새가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몸을 마칠 때까지 스스로 귀의하여 목숨이 다하도록 이르겠나이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파탈리야 가미니와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