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0월 16일 화요일 오전 05시 05분 04초 제 목(Title): 주나문견경(周那問見經)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코오삼비에 노닐으시면서 구사라동산에 계시었다. 이에 존자 춘다는 해질녘에 연좌에서 일어나, 부처님 계시는 데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세상에는 모든 소견이 나고 또 나나이다. 곧 '신(神)이 있다'고 헤아리고 '중생이 있다, 사람이 있다, 수(壽)가 있다, 명(命)이 있다, 세간이 있다'고. 헤아리나이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아야, 이런 소견을 멸하게 하여 그것을 버리고 떠날 수가 있으며, 다른 소견을 계속하지 않게 하여 그것을 받지 않겠나이까." 그 때에 세존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춘다여, 세상에는 모든 소견이 나고 또 난다. 곧 '신이 있다'고 헤아리고 '중생이 있다, 수가 있다, 명이 있다, 세간이 있다'고 헤아린다. 춘다여, 만일 모든 법을 멸해 다하면,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아, 이런 소견을 멸하게 하여 그것을 버리고 떠날 수 있으며, 다른 소견을 계속하지 않게 하여 그것을 받지 않을 것이니, 춘다여,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워라. 춘다여, 성인의 법률 안에는 어떤 것이 차츰 더는 것인가. 비구는 욕심을 떠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떠나, 제4 선까지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차츰 덜기를 행하자'고. 춘다여, 성인의 법·률에는 다만 차츰 덜기만 있지 않다. 사증상심증과 현법락거가 있어, 행자는 이것을 쫑아 일어났다가 다시 들어온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차츰 덜기를 행하자'고. 춘다여, 거룩한 법·률에는 다만 이 차츰 덜기만 있지 않다. 비구는 일체의 색상을 건너 비유상비무상처까지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차츰 덜기를 행하자'고. 춘다여, 거룩한 법·률에는 다만 이 차츰 덜기만 있지 않다. 사식해탈이 있어, 색을 떠나고 무색을 얻나니, 비구는 이것을 좇아 일어나 마땅히 남을 위하여 설법하라.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차츰 덜기를 행하자'고. 춘다여, 성인의 법·률에는 다만 이 차츰 덜기만 있지 않다. 춘다여, 남은 나쁜 욕심과 생각하는 욕심이 있는데, 나는 나쁜 욕심과 생각하는 욕심이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해칠 뜻과 분노가 있는데, 나는 해칠 뜻과 분노가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범행이 아닌 것이 있는데, 나는 생물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은 가지지 않으며 범행이 아닌 것이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탐욕과 다툼·수면·얽매임·조롱·뽐냄이 있고 또 의혹이 있는데, 나는 의혹이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분노와 맺음·아첨·속임·부끄러움 없음이 있는데, 나는 부끄러움이 있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거만이 있는데, 나는 거만이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더한 거만이 있고, 나는 더한 거만이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법은 법이 아닌 악행을 행하는데, 나는 옳은 법인 묘행을 행하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많이 듣지 못하는데 나는 많이 들은 것이 있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모든 선법을 관찰하지 못하는데, 나는 모든 선법을 보았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추한 말·꾸밈말의 나쁜 계가 있는데, 나는 나쁜 계가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남은 믿지 않고 게으르며 생각이 없고 정이 없고 또 나쁜 슬기가 있는데, 나는 나쁜 슬기가 없는가. 마땅히 차츰 덜기를 배우리라 한다. 춘다여, 만일 다만 마음을 내어 모든 선법을 생각하고, 모든 선법을 배우기를 구하기만 하더라도 곧 요익되는 바가 많겠거늘, 하물며 다시 몸과 입으로 선법을 행함이겠는가. 춘다여, 남이 나쁜 욕심과 생각하는 욕심이 있거든 나는 나쁜 욕심과 생각하는 욕심이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해칠 뜻과 분노가 있거든 나는 해칠 뜻과 분노가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남이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며 범행이 아닌 것이 있거든 나는 범행이 아닌 것이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탐욕과 다툼·수면·들뜨고 뽐냄이 있으며 또 의혹이 있거든 나는 의혹이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원한과 아첨·속임·부끄러움 없는 것이 있거든 나는 부끄러움이 있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거만이 있거든 나는 거만이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더한 거만이 있거든 나는 더한 거만이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많이 듣지 못하거든 나는 많이 듣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모든 선법을 보지 못하거든 나는 모든 선법을 보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법이 아닌 것과 악행을 행하거든 나는 옳은 법과 묘행을 행하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추한 말·꾸밈 말의 나쁜 계가 있거든 나는 나쁜 계가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한다. 춘다여, 남이 믿지 않고 게으르며, 생각이 없고 정이 없으며, 그리고 나쁜 슬기가 있거든 나는 나쁜 슬기가 없도록 마땅히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춘다여, 마치 악한 도와 바른 도가 대(對)가 되고 마치 악한 나루터와 바른 나루터가 대가 되듯이, 이와 같이 춘다여, 나쁜 욕심은 나쁜 욕심이 아닌 것과 대하고, 해칠 뜻과 분노는 해칠 뜻과 분노가 아닌 것과 대하며,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범행이 아닌 것은 범행과 대하고, 탐욕과 다툼·수면·들뜨고 뽐냄과 의혹은 의혹이 아닌 것과 대하며, 원한과 아첨·속임과 부끄러움이 없음은 부끄러움과 대하고, 거만은 거만이 아닌 것과 대하며, 더한 거만은 더한 거만이 아닌 것과 대하고, 많이 듣지 못한 것은 많이 들은 것과 대하며, 모든 선법을 보지 못하는 것은 모든 선법을 보는 것과 대하며, 법이 아닌 것과 악행을 행하는 것은 옳은 법과 묘행을 행하는 것과 대하고,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추한 말·꾸밈말의 나쁜 계는 좋은 계와 대하여, 믿지 않고 게으르며 생각이 없고 정이 없는 나쁜 슬기는 좋은 슬기와 대하느니라. 춘다여, 혹 어떤 법이 검으면 검은 갚음이 있어 나쁜 곳으로 나아가고, 혹 어떤 법이 희면 흰 갚음이 있어 위로 오르게 된다. 이와 같이 춘다여, 나쁜 욕심은 나쁜 욕심이 아닌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고, 해칠 뜻과 분노는 해칠 뜻과 분노가 아닌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범행이 아닌 것은 범행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고, 탐욕과 다툼·수면·조롱·뽐냄과 의혹은 의혹이 아닌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원한과 아첨·속임과 부끄러움이 없는 것은 부끄러움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고, 거만은 거만이 아닌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더한 거만은 더한 거만이 아닌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많이 듣지 못한 것은 많이 듣는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모든 선법을 관찰하지 않는 것은 모든 선법을 관찰하는 것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고, 법이 아닌 것과 악행을 행하는 것은 옳은 법과 묘행으로써 위로 오르게 되며,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추한 말·꾸밈말의 나쁜 계는 좋은 계로써 위로 오르게 되고, 믿지 않고 게으르며, 생각이 없고 정이 없는 나쁜 슬기는 좋은 슬기로써 위로 오르게 되느니라. 춘다여, 만일 스스로 다루지 아니하고, 남이 다루지 않는 것을 다루려고 한다면 마침내 그리 될 수 없고, 스스로 빠지면서 남이 빠지는 것을 건져 내려 한다면 마침내 그리 될 수 없으며, 스스로 반열반하지 않고 남이 반열반하지 않은 것을 반열반시키려고 한다면 마침내 그리 될 수 없느니라. 춘다여, 만일 스스로 다루고 남이 다루지 않는 것을 다루려 한다면 반드시 그리 될 것이요, 스스로 빠지지 않고 남이 빠지는 것을 건져 내려 한다면 반드시 그리 될 수 있으며, 스스로 반열반하고 남이 반열반하지 않은 것을 반열반시키려고 한다면 반드시 그리 될 수 있느니라. 이와 같이 춘다여, 나쁜 욕심은 나쁜 욕심이 아닌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해칠 뜻과 분노는 해칠 뜻과 분노가 아닌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며,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범행이 아닌 것은 범행으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분노와 다툼·수면·조롱·뽐냄과 의혹은 의혹이 아닌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며, 분노와 맺음·아첨·속임과 부끄러움이 없음은 부끄러움으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거만은 거만이 아닌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며, 더한 거만은 더한 거만이 아닌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많이 듣지 못한 것은 많이 듣는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며, 모든 선법을 관찰하지 못한 것은 모든 선법을 관찰하는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법이 아닌 것과 악행을 하는 것은 옳은 법과 묘행을 행하는 것으로써 반열반하게 되며, 거짓말과 이간하는 말·추한 말·꾸밈말의 나쁜 계는 좋은 계로써 반열반하게 되고, 믿지 않고 게으르며 생각이 없고 정이 없는 나쁜 슬기는 좋은 슬기로써 반열반하게 되느니라. 이것은 춘다를 위한 것이니, 나는 이미 너를 위하여 차츰 더는 법을 말하였고, 이미 마음을 내는 법을 말하였으며, 이미 대의 법을 말하였고, 이미 위로 오르는 법을 말하였으며, 이미 반열반의 법을 말하였다. 높은 스승이 제자를 위하는 것처럼, 큰 사랑과 슬픔을 일으켜 가엾이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며, 옳음와 요익을 구하고 안온과 쾌락을 구하기를 나는 이제 이미 다하였으니, 너희들도 또한 마땅히 스스로 노력하라. 일없는 곳이나 산림·나무 밑·비고 편안하고 고요한 곳에 가서 좌선하고 사유하여 방일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을 더하여 후회하게 하지 말라. 이것은 나의 가르침이요 나의 훈계이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존자 춘다와 여러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