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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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5월 31일 목요일 오후 02시 04분 00초
제 목(Title): 소승삼장에 관하여


소승삼장은 소승불교에서 받드는 주요 경전이다. 이는 아함경류를 필두로하는 
소승경장, 계율을 정리한 소승율장, 경장과 관련된 연구서로서 경전에 들만큼 
뛰어난 논술을 담은 소승논장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경전사의 입장에서 보면, 소승삼장은 부처님 입멸 뒤에 가장 먼저 
발생하여 초기 불교의 기본교리를 확정한 것이기에, 또한 역사 속에 실존
하여 살았던 부처님의 실제 가르침을 옮겨놓은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중요하다.  입멸후 몇백 년 뒤에 쓰여진 대승경전과는 달리, 부처님의 일
생과 언행이 소박한 현실성을 기초로 감겨져 있어서 대승불교권에서도 기
본경전으로 삼고 있다.
  장로학파로 번역될 수 있는 소승불교 상좌부의 전승에 의하면, 경전 만 
들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결집회의가 여섯번 열렸다고 한다.  그 가운
데 중요한 결집회의는 앞에서 네 번째까지로 보는데, 제1차 결집회의는 
부처님이 입멸한 직후에 마가다국 수도인 왕사성 근처에 있는 칠엽굴에서 
개최되었다. 5백 명의 수행승들이 모여서 자신들이 기억하고 있는 부처님
의 가르침을 최대한 짜내고 확인하고 정리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결정
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사람은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다. 가섭 존자는 부처
님을 대신하여 교단을 이끌었던 지도자였고, 아닌존자는 시자로서 부처님
이 열반에 들 때가지 25년 동안 정성을 다하여 모시면서 모든 설법을 빠
짐없이 기억하고 있었던, 정말로 기억력이 비상한 사람이였다.
  부처님이 열반하신 뒤에 부처님의 가르침과 실천의 순수성을 보전할 필
요성을 느낀 제자들은 경전을 모을 회의단을 구성했는데, 가섭 존자를 비
롯하여 총499명의 아라한의 지위에 오른 비구들을 선출했다. 아난이야말
로 당연히 선출 되어야 마땅했으나 가섭 존자가 반대하여 그 회의단에 들
지 못했다. 다문제일이긴 하지만 도를 깨우치지 못하여 아직도 애욕에 빠
지고 번뇌가 남아 있다는게 이유였다. 아난은 이말을 듣고 비탄에 잠겨 
벼랑 끝으로 나아가 양발꿈치를 들고 합장한 채 죽기를 결심하고 정신하
기를 일 주일 만에 드디어 깨달음을 얻어 아라한의 경지에 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경전 결집작업은 아난을 포함한 500명의 아라한들로 구
성되어 무난히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우파리 존자는 계율을, 아난 존자는 교법을 외는 역할을 맡아 정좌하여 
앉고, 그 앞에 결집회의 주재하는 가섭존자가 나머지 비구들을 거느리고 
물었다.
"부처님은 그때 어떻게 설법을 베푸셨는가?"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언젠가 부처님이 왕사성 기수급고독원에서...."
 아난 존자는 설법 내용뿐 아니라 당시의 분위기까지 술술 기억해냈고, 
나머지 제자들은 마치 부처님을 생전에 보는 듯하여 감동의 눈물을 흘렸
다 한다. 
  이런 방식으로 경전 작업은 진행되었고, 그에 따라 이후 모든 경전은 
아난존자가 기억하여 외던 방식대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如是我聞)" 
로 시작하게 된다. 먼 훗날 기록된 대승경전에서도 마찬가지로 '여시아문'
으로 시작된다. 
  제2차 결집회의는 부처님 입멸 뒤 약 백 년즘 지난 뒤에 교의와 실천에 
대한 미세한 입장 차이에서 교단이 분열된자, 상좌장로들이 점차 확장되
어가는 자유주의적이고 진보적인 수행승들의 대중부 교리로부터 기존의 
경전적 해석을 방어하기 위해 상업도시인 바이샬리에서 열렸다. 제3차 결
집회의는 아쇼카왕 치세에 열렸는데, 인도전체와 스리랑카 등 주변국가에 
가르침을 전도하기 위한 정통경전을 만들 필요성 대문이었다. 제4차 결집
회의는 스리랑카에서 기원전 3세기 중반에 열렸는데, 그 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성전을 이때 처음으로 기록했다고 하는 설이 있다.
  이렇게 하여 성립된 소승삼장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 소승경장: 부처님과 직계 제자의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으로 다섯 가
지 경전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부(長部, 장아함경), 중부(中部, 중아함
경), 상응부(相應部, 잡아함경), 증지부(增支部, 증일아함경), 소부(小部, 수
타니파아타, 법구경, 자타카 등 15개 경전)가 그것이다.
  2 소승율장: 출가한 수행자를 위한 계율 규정과 그에 관련한 설명을 담
고 있다. 비구에게는 227개조, 비구니에게는 311개조의 계율을 규정하고 
있는데, 오분율, 사분율, 십송율, 마하승기율, 근본설일체유부율 등을 담고 
있다.
  3. 소승논장: 교의에 관한 논서를 모은것으로 경장과 율장 속에 나타난 
사상과 술어들을 해설하거나 주석한 연구서들이다.
  소승삼장은 고려팔만대장경 안에서 대승삼장 다음에 들어가 있는데, 천
자문 순으로 임함(臨函)부터 위함(渭函)까지 차지하고 잇다. 총 1514종 가
운데 K.647 '불설장아함경'부터 K.978 '벽지불인연론'까지다. 나머지 소승
경전들은 보유잡장에 뒤섞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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