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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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4월 17일 화요일 오후 12시 14분 38초
제 목(Title): 대승삼장에 관하여


  대승삼장은 보살행으로 상징되는 대승적 깨달음으로릐 길과 그 세계를 
제시한다. 대승경장은 부처님이 교설하는 경의 형식을 빌어 형상화한 것이고, 
대승율장은 그 규범의 내용을 제시하며, 대승논장은 그 교리적 핵심을 분석하고 
정교히 다듬어 놓은 것이다.

  이들 대승경전들은 부처님 입멸 뒤 반세기가 지난 기원후 1세기부터 
나타나 10세기에 이르는 오랜 세월 동안 만들어졌다. 소승불교가 전통적
이고도 보수적인 태도로 경전을 정리한 것에 비해, 대승불교는 새로운 
사상들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내용을 가진 경전을 수용하게 되었다. 인도
로부터 전래되는 경전들을 번역하여 쓰던 중국에서도 따로 경전을 만드
는 경우도 있어서 위경 시비가 빚어질 정도였다.

  인도에서 차례로 성립한 대승경전들이 중국에 전래되어 한역되는 과
정은 기원전 2세기에 뚫린 무역로로 부터 비롯된다. 한나라 무제가 서역 
진출 정책을 펴서 동서의 교통로를 열었던 것이다. 이길을 실크로드라하
는데 이 실크로드를 타고 불교가 차츰 동쪽으로 진행하여 중국에 전래
된 때는 기원후 1세기가 되면서 였다. 

  서역 전법승들이 불교를 전할때 가장 먼저 해야 했던 일은 경전을 한
문으로 옮기는 일이었다. 경전을 제대로 번역해야 이해할 수 있기때문이
다. 그것은 실로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는 일이었는데, 경전들의 한역화 
과정은 대단히 철저하고 치밀해서 내용상 원본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왕의 후원 아래 국가적인 사업으로서 집단을 
이루어 한자한자 옮기고 정리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역주: 정면 좌석에 앉아서 원전의 문장을 낭독하는 사람. 주로 서역승
으로서 번역자로 기록되는 이가 바로 이 역주다.
2. 증의: 역주의 왼편에 앉아 역주와 함께 원문의 듯과 구성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3. 서자: 원문 낭독을 자세히 듣고 그 음을 한자어로 옮기는 과정. 음역
인 셈이다.
4. 필수: 서자와 달리 원문의 의미를 단어로 하나하나 번역하는 과정.
5. 철문: 번역된 단어들을 늘어놓고 그 순서를 문법에 맞게 재배열하여 
의미있는 문장으로 정리하는 과정.
6. 참역: 번역된 문장을 원문과 대조, 검토하면서 문장을 다듬어가는 과
정.
7. 간정: 군더더기를 제하고 정확하게 원문의 뜻을 확정하는 과정.
8. 윤문: 마지막으로 문장을 손질하는 과정. 주로 전문승려가 맡으며 직
책상 역주 다음으로 중요한 사람.

  이렇게 전문적이고도 집단적으로 번역된 한역 경전들은 그 내용이 대
단히 정확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따라서 원본이 실전되어 구할수 없
게 되면 한역 경전을 바탕으로 그 내용을 역으로 정확히 추정할 수도 
있었다.

  대승삼장의 중요한 경전들에는 반야경류, 법화경, 화엄경, 유마경, 정
토삼부경, 대보적경, 스능엄경, 원각경, 능가경 등이 있다. 팔만대장경에
서는 이 대승삼장을 맨앞에 두고 있다. 팔만대장경 총 1514 종에서 보
면, 첫 종인 1 '대반야바라밀다경' 부터 646 '십이인연론'까지가 대승삼장
에 속하는 경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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