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ounsel (필이가...) 날 짜 (Date): 1995년12월04일(월) 15시06분38초 KST 제 목(Title): 과연 여유인가..... 스스로 여유라고 칭했지만... 과연 여유일까... 아무것도 느껴지지않은 이 상태가 정말 여유일까... 아냐, 뭔가를 잃어버린것같은 느낌이.... 이게 정말 나인가... 맘이 없어져버린거같아... 웃고 있어도 그건 즐거워서 웃는게 아냐...화가 나도 정말 화가 나는게 아냐... 맘에 아무런 잔상을 남기지않는... 괜시리 무서워져... 인간성이 결여된것같아서... 남들은 못느끼겠지만, 난 지금의 내가 넘 차가와... 이게 내가 바란 모습일까... 여기를 떠나있을땐 지금 현재 내 위치에 아주 적합한 모습이다. 허나, 여길 들어오면.... 찬바람이 부는 내 맘을 느낀다. 얼마전에도 그런 날 희미하게 느꼈었다. 그러나 그땐 초조함은 있었다. 그런 나의 맘에 대해서... 초조함이란 잔상이... 지금? 지금은 아니다. 정말.... 여기.. 여기가 없는 기분이다. 왜... 왜 이럴까....? 어떻게 하다 내가 여기에 흘러들어왔을까... 오전의 기쁨이... 이제는 기쁨처럼 느껴지지않는다. 이게..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일까.... 내가 내 흔적을 지웠을때... 지금 이모습.. 이미 예고된 현황이 아닐런지... 난... 모른다... 그저...이렇게 읊조릴뿐..... 어쩜.. 이 모습.. 과거 어느때엔 무척 갈망하던 모습이었는지도 모른다... 훗.. 사람은 참으로 간사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