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3월 21일 수요일 오후 01시 22분 15초 제 목(Title): Re: to aizoa 스테어님께서 초심자가 비지떡인지 아닌지 가리는 것이 어렵다 하셨는데, 가리는 쉬운 방법이 있긴 합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것을 해야만 한다, 하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천국가기 위해서는 내 말을 들어라는 식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책, 자기의 교파, 조직에 가입할 것을 은근히 권하는 책,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는 깨닫지 못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책, 읽고나서 머리가 복잡해지고, 산만해지는 책은 좋은 길잡이가 아니며 따라서 피해야 합니다. (읽으려 애써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 역시 읽는 사람 자신에게는 수준에 맞지 않아서 좋은 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읽는 이의 상태에 따라 텍스트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같지 않거든요. * 예전에 저에게 권하신 '이것이 개벽이다'는 적어도 저에게는 위의 기준에 따르면 피해야 할 책에 속합니다. *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