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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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ryes (라이)
날 짜 (Date): 2001년 3월 13일 화요일 오후 01시 47분 14초
제 목(Title): Re: 깃발이 흔들린다



1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을 보고 두 스님이 서로 다투었다. 한 스님은 '깃발이
움직인다'고 하고, 다른 한 스님은 '아니다.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다' 라고
했다. 그것을 본 六祖 혜능스님은 '깃발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다. 바로 네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하고 명쾌하게 잘랐다.
 
재색명리가 다 그렇다. 저[事物]는 저대로 그냥 있는데, 내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깃발이 <흔들리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면 어찌해야 할까. 바람이 불지
말도록 기도를 해야할까. 아니면 깃대 위에 올라가 깃발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루 종일 붙잡고 있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내 마음을 보아 그것에 대한 집착을 내지않도록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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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능 스님은 왜 두 스님이 다툰 것에 대해서 왜 마음을 썼을까요??
"두 스님이 다투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면 어찌해야 할까."
"다투지 말도록 기도를 해야 할까, 아니면 두 스님 목덜미를 잡아서 말도
못하게 하루종일 쥐고 있어야할까"
"그것도 아니면 내 마음을 보아 그 다툼에 대한 집착을 내지 않도록 해야할까."

과연 깃발 나부끼는 것을 가지고 "말"을 하는 것으로 "네 마음이 움직인것이다"
라고 끼어들 정도라면...

대체 어느 경계까지 "말"하는 것을 인정해 줄 수 있는지...
아예 말을 말고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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