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3월 12일 월요일 오후 03시 32분 46초 제 목(Title): 해탈과 속박이 둘 아님 〈해탈과 속박이 둘이 아님〉 율사는 계율을 가지고 스스로 속박하니 스스로 속박하면 남도 속박할 수 있네 겉으론 위엄을 갖춰 조용한 듯 보이나 마음 속에는 흡사 큰 파도와 같도다 만일 생사의 나룻배를 저어가지 않으면 어떻게 저 애욕의 강을 건너랴 참된 종지와 바른 이치를 알지 못하니 삿된 소견으로 말만 더욱 많구나 그 옛날 두 비구가 계율을 범하고 우바리를 찾아가 고백하고 물으니 우바리는 계율대로 죄라고 단언하여 비구들을 더더욱 괴롭게 했다네 그러나 방장실 안에 계시던 거사 유마힐이 와서 크게 꾸짖을 적에 우바리는 잠자코 대답을 못했더라 유마거사의 설법은 허물이 없나니 계율의 성품이란 허공과 같아 안팎에도 사바세계에도 있지를 않네 권하건대 생멸을 없애고 긍정말아야 석가와 같음을 홀연 깨치리로다. - 지공화상(誌公和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