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3월 12일 월요일 오후 03시 15분 59초 제 목(Title): 道는 닦는데 속하지 않는다 〈道는 닦는 데에 속하지 않는다〉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떻게 해야 도를 닦는 것입니까?』 마조(馬祖) 스님이 말씀하셨다. 『도는 닦는 데에 속하지 않는다. 만약「닦을 수 있다」고 한다면, 닦음이 이루지고 또 무너지고 할 것이니 곧 성문(聲聞)과 같으며, 만약「닦지 않는다」고 한다면 곧 범부(凡夫)와 같으니라.』 그 스님이 또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야 도에 이를 수 있습니까?』 『스스로의 성품[自性]이 본래 다 갖추어져 부족함이 없으니, 선(善)이니 악(惡)이니 하는 것에 막히지만 않으면 도를 닦는 사람이라 할 것이니라. 선을 취하고 악을 버리며 공(空)을 보고 정(定)에 드는 것은 조작(造作)에 속하는 일이다. 게다가 바깥을 향해 치달아 구한다면 더더욱 멀어지는 것이니, 다만 삼계(三界)에「헤아리는 마음」만 다 없애도록 하라. 한 생각 망녕된 마음이 곧 삼계 생사의 근본이니, 한 생각이 없기만 하면 즉시 생사의 근본이 없어지며, 바로 부처님[法王]의 위 없는 진귀한 보배를 얻게 될 것이다.』 《馬祖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