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2월 25일 일요일 오후 04시 37분 34초 제 목(Title): 크리슈나무르티의 글중에서 어제 크리슈나무르티 '자기로부터의 혁명' 3권을 읽다가 좋은 부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이미지화'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相을 설명합니다. 이 영민한 인도성자는 기존의 종교적 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쉬운 언어만을 이용해서 지극히 이해하기 어려운 어떤 것을 전달하려 합니다. --- 우리는 자기 자신의 반응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반응이 마음에 정착할 시간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반응은 정착하는 순간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자신의 반응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주의력이 필요합니다. 삶을 대충 살 것이 아니라 하나의 자극을 받는 순간 전심전력하여 거기에 집중시켜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다른 사람의 말(모욕이나 칭찬이나 당신에 대한 평가)을 명확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이미지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미지라는 것은 모두 '과거에 경험한 것'입니다. 그 이미지가 쾌락적인 것이면 우리는 그것을 지속시키려고 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면 제거하려고 합니다. 즉 그런 경우에는 한쪽에 달라붙으면서 다른 한쪽을 거부하려는 '욕구'가 생기며, 그 욕구가 갈등을 가져옵니다. 여러분이 이 이야기를 그저 단순히 관찰한다면--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고 그저 주의를 기울인다면, 즉 깨닫는다면--여러분은 자신의 힘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심리학자나 의사나 목사에게 상담할 필요가 없게 될 것입니다.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전혀 의지하지 말고 독립해야만 합니다. '독립한다'는 것은 사회에 등을 돌린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자신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자기의 두뇌(몇천 년 동안 진해화온 것)의 일부분이 과거이며 과거의 경험이고 또한 기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 '과거' 속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 자신 속에 있는 이 감각을 관찰해주십시오. 언제나 이 '과거'가 즉석에서 반응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도전받는 순간 그 '과거'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면, 그 도전과 반응 사이에 간격이 생기면서 이미지화가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과거' 속에서 계속 살게 될 것입니다.... -자기로부터의 혁명 3권, 제3장 정신혁명 중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