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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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2월 16일 금요일 오후 02시 43분 17초
제 목(Title): Re: to staire


그것 참 편리하군요.
자신의 말은 아마도 '절대객관'쯤에 기반을 둔 진실된 인식이고
다른사람의 말은 '그림자이며, 허깨비'라니...
제가 우습게도 앵무새 꼴을 보인 이유는 
님의 말의 많은 부분이 바로 님께로 돌려져야 할 말이기 때문입니다.
하긴, '절대객관' 허깨비랑 사시니 이런 말이 가당키나 하겠읍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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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bbasha님의 글도 절대적인 진실입니다.
그림자와 相이 그대로 거울에 비춰 드러난대로의 진실입니다.

거울은 그 앞에 빛이 오면 빛을 반사하고, 어둠이 깔리면 어둠에 묻히고
사람이 오면 사람을 비추고, 고양이가 어슬렁 거리면 고양이를 비춥니다.
거울은 판단하거나, 통제하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비출 뿐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이미 깨달아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달마가 왜 모른다고 했는지
모두 추호의 거짓없는 사실임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bbasha님만을 위한 글이니, 집중하셔서 읽고
두번 다시 허튼 소리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으... 위에 '스테어'라는 글자 대신에 '크로체'라는 글자로 대체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군요.  또 화난 앵무새 같다고 하려나 ^^.

그러한 충동이 생겨서, 충동이 생긴다고 하셨지요? 충동이 생겼음을 알지 못했다면
"~~ 충동이 생기는군요."라 말씀하실 수가 없었습니다. 맞습니까? 님은 이미 
그러한 충동이 일어났음을 自覺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그대로 그렇게 글로 
표현하셨습니다. 맞습니까? 이것은 거울과 같이, 미혹이 비치면 미혹을 드러내고, 
무지가 있는 곳에 무지를 드러내는 如如한 성품이 bbasha님께도 있음을 증명하는 
사실입니다. 충동이 일어서, 충동이 이는군요,라고 말하는 곳에는 석가모니뿐만 
아니라 역대 조사들도 틀렸다하지 못하는 절대객관의 자리입니다. 절대 진실입니다.
다만 충동이 생기지 않았는데, 그러한 말씀을 하셨다면 그것은 거짓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리라 봅니다. 님의 충동은 예전 저와의 문답에서 화가 났던 바 앙금이 
그대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므로, 그러한 충동이 없는데 굳이 있다고 거짓말을 
꾸미실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화난 앵무새라는 표현은 예전 문답 때 제가 한 말인데, bbasha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또 화난 앵무새 같다고 할려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쓰셨습니다. 
이것도 삼세제불도 그릇되다 할 수 없는 절대진실입니다. 생각이 일어나도 그것을 
비추지 못하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냉장고 속의 생수병을 꺼내서 마셨는데, 아, 물맛이 시원하구나!하고 느끼지 
못한다면 물맛이 찬지 어쩐지 알 수 없겠지요. 우리는 찬 물을 마시면서 그 물맛을 
차다고 느끼고, 차다!하고 표현합니다. bbasha님이 그 생수물을 마셔보고 물맛이 
차다! 말하는데, 옆에 있던 어떤 사람이 아니다, 그 물맛은 미지근할 것이다고 
말한다면 말한 사람이 어떠한 권위와 권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비웃음거리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천성인도 어쩔 수 없는 
절대객관이라는 것입니다.

절대객관이란 그런 겁니다.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느끼고, 표현하는 그 절대객관은 누구에게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다만 그 절대객관이 탐심과, 진심(노여움), 어리석음의 세가지 독에 의해 
왜곡되고 오염되어 있는 것을 바로잡자는 것입니다. 정말 미운 사람 앞에서는 
물맛이 떨떠름한데, 괜히 달다고 거짓말하게 됩니다. 그 사람도 물맛을 보고 
떨떠름을 맛보면 나는 고소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크로체님은 자신에 대한 상을 갖고 있지 않아서 
>자신이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모를걸요.


모를걸요,라고 말하는 추측이 일어나서 그대로 표현하셨습니다. 이것도 bbasha님의 
심리적 작용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진술입니다. 절대진실입니다. 그 어떤 누구도 
bbasha님에게, 그러한 생각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할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생각이 대상 그 자체인가, 아니면 대상에 대해 판단이 작용하여 만들어낸 
기억(相)인가를 스스로 깨닫지 못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허깨비를 실제로 
생각하고, 그림자를 실제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bbasha님은 저와 아무리 많은 대화를 하고, 대면을 하여도 저와 만날 
수가 없게 됩니다. bbasha님은 저에 대해 만들어낸 相을 만나게 됩니다. 제가 틀린 
말을 해도 틀리게 보이고, 바른 말을 해도 밉기 때문에 틀리게 보입니다. 실지로 
저는 틀릴 때도 있고, 바를 때도 있지만 bbasha님은 저의 틀리고 바른 것에 
관계없이 모두 틀리다고 생각하게 되고 맙니다. 한마디로 눈이 흐려져서 옳고 
그름을 구분 못하게 되는 것이죠. 스스로 만들어낸 相이라는 색안경을 고집하다가 
소경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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