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월 31일 수요일 오후 03시 14분 45초
제 목(Title): 겸손함과 자유


  한 젊은이가 카톨릭 수도원에 들어갔다.
수도원장이 말했다.
[이곳은 카콜릭 수도원이라는 것을 명심하라. 엄격한 수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그대는 칠 년에 단 한 번만 말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 외에
는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된다.]
 젊은이가 말했다.
[저는 단단히 각오를 하고 왔습니다. 어떤 계율이든지 따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운명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는 독방에 들어갔는데 매트리스가 없는 것을 별견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되었다. 그는 칠년 동안 매트리스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생각했다.
[맙소사! 이렇게 추운 말씨에 매트리스도 없이 칠 년 동안 살아서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군. 밖에는 눈보라가 몰아치는데 작은 담요 
한 장 뿐이라니!]
  그러나 그는 이미 아무 말도 않기로 서약한 상태였다. 그것이 에고의
중심점이 되었다. 그래서 그는 고통을 참으며 칠 년을 견디어 냈다.
  칠 년이 지났을 때, 그는 뛸 듯이 기뼜다. 그는 즉시 수도원장에게
달려가 말했다.
[신의 은총으로 제가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제 방에는 매트리스가 
없습니다.]
 수도원장이 말했다.
[당장 매트리스를 보내겠으니 네방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칠 년 동안
더 이상 불만을 말하지 말라.]
  젊은 수도사의 방에 매트리스가 도착했다. 그러나 방에 비해 매트리스
가 너무 컸다. 문이 작아서 매트리스를 안으로 들여 놓을 수 없었다. 
인부들은 매트리스를 방에 들여 놓으려고 애쓰는 와중에 창문의 
유리창을 깨고 말았다. 그들은 가까스로 매트리스를 들여 놓았다.
그러나 창문이 깨져 있었다.
  젊은 수도사는 다시 추위에 시달려야 했다. 이번에는 비바람이 들이쳤다.
그러나 창문에 유리를 끼울 때까지는 다시 칠년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칠 년이 지났을 때 그는 곧장 수도원장에게 달려갔다.
수도원장이 말했다.
[또 무슨 불만이 있는 거지?]
 그가 말했다.
[이것은 불만이 아닙니다. 저는 칠 년 동안 비바람에 시달렸습니다.
인부들이 제 방의 창문을 깨뜨렸습니다. 차라리 매트리스 없이 지낼 때가 
더 나았습니다.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는 익숙해 졌지만, 비바람에
시달리는 것은...]
 수도원장이 말했다.
[당장 창문을 고쳐 주겠다. 하지만 이번 생에는 다시 불만을 갖고 
찾아오는 일이 없도록!]
 그러나 상황은 변함이 없었다. 창문을 달기 위해 인부들이 왔다. 
그런데 인부들은 작업을 위해 매트리스를 밖에 내 놓고는 창문을 
달았다. 그리고는 매트리스를 밖에 둔채 가버렸다. 
 이제 또 칠 년을 기다린다는 것은..., 아마 다음 생에나 
[내 매트리스가 밖에 있습니다] 하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매트리스를 안에 집어 넣으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매트리스가 너무 컸다. 그리고 수도원장은 이렇게 
말했었다.
 [이제 이번 생에서 불만은 그 정도로 충분하다. 너는 여기에 
온후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계속 불만을 털어 놓았다. 불만, 또 불만..]

  이런 사람들이 자기가 뭔가 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리석음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영성(spirituality)이라는 것도
그 이름 중의 하나이다.
  선(zen)은 에고를 치장하는 데 아무 관심도 없다. 오히려 선의 모든 
노력은 어떻게 자기를 비우냐, 어떻게 자기를 아무 것도 아닌 사람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내가(라즈니쉬)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나의 친척과 이웃 등에게 내게 
호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이런 식으로 커 나가면 너는 결국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될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내가 몇시간이고 강가에 조용히 
앉아있곤 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런 일에 아주 익숙해져서 내게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묻지도 않았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예언은 적중했다. 결국,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 것이 아닌 사람이 될 수 있다
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무가 되는 것은 더 없이 훌륭한 일이다.
오직 그 무로부터 수천 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난다.
  선에서는 겸손함을 연마하지 않는다. 그것은 다만 깊은 명상의 결과
이며 부산물일 뿐이다. 더 깊이 들어갈 때, 그대는 저마다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싸우고 있는 세상 전체를 잊기 시작한다. 더 잊기 시작한다.
모든 사람이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기 위해 버둥대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연기처럼 하늘로 사라진다. 그리고 그렇게 사라질 수 있는 사람들은 아무런
발자취도 남기지 않는다. 그들은 흔적도 없이 간단하게 사라진다. 그러나
오직 그런 사람들만이 존재계의 찬란함과 이 우주의 아름다움을 알게 될 
것이다. 오직 그들만이 진리와 신성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거대한 
신비의 시작에 불과하다.
  겸손한 자에게는 계속해서 문이 열린다. 하나의 문이 열리고 연달아 
다른 문이 열린다. 그리고 언제나 지켜보는 자로 남는다. 그것이 궁극적인 
단계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는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의미에서 보면 우주 전체를 소유했다. 하지만 거기에 소유욕은 없다.�. 
그는 본질적인 세계, 삶과 죽음의 영원한 신비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는 단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대 안의 주시자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이다. 주시자만이 영원하다.

-------------------------- 라즈니쉬, Nansen (남전어록 강의중에서)----


         
--------------------------------------  Show me your smile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