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1월 31일 수요일 오후 12시 22분 31초 제 목(Title): Re: to bbasha '왜'라니요 ? '목적'을 말하는 건가요 ? 삶의 영역을 넓히려는 본능에 기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예를 들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보는 거죠. 이 과일은 먹을 수 있는 걸까, 먹으면 죽는 걸까... 물론 빵으로만 사는 건 아니니 좀 더 복잡하겠읍니다만. ============================================================= 그 질문을 한 것은 우리가 살면서 많은 의문, 의심을 갖곤 하지만 의문, 의심 자체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져볼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왜 왜인가? 하는 겁니다. bbasha님은 삶의 영역을 넓히려는 본능에 기반한다고 하셨지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의문은 모름의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모름이 왜 불안정할까요? 지식은 우리를 보호해주죠. 추울 때 불을 때면 얼어죽지 않고, 곰도 여럿이 뭉치면 잡을 수 있다는 류의 지식으로부터 우리의 의문과 해답을 찾는 과정은 본능이 되어버렸는지 모릅니다. 이 본능이 좀더 확장되어 지식 구조 자체에서 발생하는 관념적 의문으로까지 발전되었죠. 생존이나 더 편한 삶을 위한 궁리가 아니라, 사물과 우주의 존재목적까지 묻는 철학적 단계로까지 확장됩니다. 과연 이 운동은 궁극적으로 멈출 수 있을까요? 혹시 이 의문이라는 운동은 그 운동 자체의 생존을 위해 더 많은 의문거리를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래서 이 의문을 의문이 발생하는 시점으로 회귀시켜 물어봅니다. 왜 의문스러울까? 왜 왜?라고 묻는가? 의문은 도대체 왜 생겨날까? 물론 서울에서 뉴욕으로 갈려면 어떻게 가야하는가하는 생활적인 지식의 추구는 필요에서 오는 것이죠. 그런데, 우주는 왜 존재할까? 신은 과연 있을까?하는 의문 등은 왜 생겨날까요? 이것도 엄밀하게 따지자면 어떤 종류의 필요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겠지요. 그 필요는 어떤 것인가?하는 질문입니다. 이 역시 어떤 주체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自我와 같은 것이죠. |